'펜트하우스2' 유진, '나애교' 이지아와 만나…나애교는 주석경-주석훈 친모
'펜트하우스2' 유진, '나애교' 이지아와 만나…나애교는 주석경-주석훈 친모
  • 승인 2021.03.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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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펜트하우스2' 방송캡처
유진, 이지아 /사진=SBS '펜트하우스2' 방송캡처

유진이 나애교로 돌아온 이지아를 다시 만났다. 윤종훈은 유진을 배신하고 김소연, 최예빈에게 돌아갔다.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에서는 비밀을 품고 돌아온 나애교(이지아)를 반기는 주단태(엄기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단태는 다짜고짜 자신에게 입을 맞추는 나애교를 뒤로 돌려 등을 확인했다. 주단태는 나비 문신을 확인한 뒤에야 나애교라는 사실을 확신하곤 반가움의 미소를 얼굴에 그렸다.

나애교는 주단태에게 "왜 심수련(이지아)이 살아돌아오기라도 한 줄 알았어? 놀랐어? 우리 단태? 어. 진짜 놀랐나 보네. 아. 귀여워"라며 즐겁게 웃고는 "공항 도착하자마자 바로 여기로 달려왔다. 내 서프라이즈 선물 괜찮았냐"고 물었다.

나애교는 심수련에 대한 묘한 열등감을 내비쳤다. 자신이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심수련의 죽음을 언급했다. 그는 심수련의 죽음이 마치 자신의 죽음 같이 느껴졌다고 했다. 

나애교는 "20년을 심수련의 가면을 쓰고 살았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나애교는 모두의 예상대로 주석훈(김영대)과 주석경(한지현)읜 친모였다. 나애교와 주단태는 이 모든 계획이 네 가족이 펜트하우스에서 살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날 주단태는 서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자신의 비밀 공간을 통해 나애교를 숨겼다.

사진=SBS '펜트하우스2' 방송캡처
사진=SBS '펜트하우스2' 방송캡처

천서진(김소연)과 하윤철(윤종훈)은 자꾸 배로나(김현수)의 환영을 보고 괴로워하는 하은별(최예빈)의 기억을 임상실험 중인 약물을 통해 지우기로 결정했다. 부작용은 발작, 기억왜곡, 최악의 경우 모든 기억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천서진은 단호했다.

천서진은 하윤철에게 의지했다. 천서진은 오윤희(유진)에게 돌아가려는 하윤철을 붙잡았다. 그러나 하윤철은 "네가 좋아서, 네가 불쌍해서 여기있는 게 아니다. 내가 은별이 아빠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내 머리에는 온통 윤희뿐"이라고 거절했다. 하윤철은 세 가족의 행복을 말하는 천서진에게 "행복? 그런 게 우리한테 가당키나 할까?"라고 싸늘하게 말하며 돌아섰다. 

오윤희는 로건리(박은석)를 통해 하윤철의 배신을 알아챘다. 배로나의 반주 선생님을 매수해 무대를 망친 인물인 하윤철인 사실까지 알아낸 오윤희. 오윤희는 병원에 다정히 기대 앉아있는 하윤철과 천서진을 보고 분노해 이들을 해치려 했으나 로건리가 오윤희를 끌어내 불발됐다.

로건리는 천서진이 하은별의 피 묻은 드레스를 바꾸며 모든 범죄를 덮은 사실을 알렸다. 로건리는 "이제 곧 미국으로 떠나야 한다. 나까지 여기서 사라지면 수련 씨와 설아(조수민) 원수 갚아줄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며 "나애교를 찾으라. 그 사람이 주단태의 비밀을 다 알고 있다"고 복수의 힌트를 제공했다.

나애교는 로건리에게 "떠나기 전 꼭 말해줄 게 있다. 주단태 그 자식이 심수련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그 인간이 어떤 짓을 했는지 오늘이 아니면 영영 말 못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가 최근 태국에서 입국했다.

주석훈은 주석경을 통해 배로나를 죽인 진범이 하은별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이미 기억을 지우고 나타난 하은별은 뻔뻔히 주석훈에게 다가와 배로나의 이름을 먼저 거냈다. 또한 청아예술제 당일 행적을 묻는 주석훈에게 "도 비서 아저씨한테 업혀나갔던 것 같다.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며 그를 자극했다.

주석훈은 "하은별 우리 사귀자. 나 너가 진짜로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하며 또 다른 복수를 준비했다. 

한편 언론에는 천서진이 20주년 기념 공연에 쉐도우 싱어를 기용했다는 보도가 터졌다. 천서진이 이를 오윤희의 폭로로 예상하는 사이 오윤희가 먼저 천서진에게 연락했다. 오윤희는 "우리 만나야지. 할 얘기가 아주 많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후 무대에서 천서진과 마주한 오윤희는는 천서진에게 배로나 얘기를 꺼냈고, 천서진은 자신의 상황만 수습하기 급급했다. 오히려 뻔뻔하게 "뭐든 할테니 네가 내 대타라는 것 밝히지 마라"며 "밑바닥에 떨어져도 좋으니 내가 네 목소리를 빌렸다는 사실만은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제발 부탁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오윤희는 "그럼 꿇어. 그때 네가 내 목 그은 거 꿇어 앉아서 빌어. 네가 이미 25년 전 내게 졌다는 거 인정해. 꿇어"라고 외쳤고, 천서진은 망설임 없이 "미안하다. 내가 졌다. 대상 가로챈 거 사과할게"라며 무릎 꿇고 사과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윤희는 트로피로 자신의 목을 긋고 얼굴에 피를 묻히는 천서진을 떠올리며 25년 동안 맺힌 한에 눈물을 흘렸다.

오윤희에게 무릎을 꿇은 천서진은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팬분과 국민 여러분께 사죄하러 나왔다"며 "모든 짐을 혼자 지고 가겠다"고 입을 다물었다.

집으로 돌아온 천서진을 기다린 건 화가 난 하은별이었다. 하은별은 "대타가 누구냐. 혹시 로나 엄마냐"며 "맞지. 쪽팔려. 엄마가 내 엄마인 게 쪽팔리다. 엄마는 자존심도 없냐. 어떻게 로나 엄마를 섀도우 싱어로 세우냐. 25년 전에도 엄마가 지고 대상 가로챈 거 아니냐. 그런 주제에 어떻게 나한테 로나를 이기라고 할 수 있냐. 앞으로 나 가르치려 하지 마라. 역겨우니까"라고 말했다. 천서진은 하은별이 떠나고 집에 홀로 앉아 자신을 비난하는 주변 사람들을 상상하며 불안에 떨었다.

이런 천서진을 위로해준 건 하윤철이었다. 하윤철은 "다 지나갈 거야. 은별이만 무사하면 돼. 은별이 위해선 뭐든 할 수 있어. 엄마니까. 괜찮아"라면서도 "너무 무섭다. 내가 평생 노래 못하고 살 수 있을까? 그러고도 살 수 있을까. 자신 없다"며 오열했다. 하윤철은 힘들어하는 천서진을 안아주며 '윤희야 앞으로 너한텐 영원히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천서진은 관련 기사를 낸 게 오윤희라고 생각하지만 기사를 풀고 있는 건 주단태였다. 이후 주단태는 하은별이 수면뇌파치료를 받았다는 걸 알아내곤 "자식을 살리겠다고 똥줄이 타는 모양이다"며 웃었다.

그러나 곧 주혜인(나소예)이 소유하고 있던 땅 명의가 오윤희에게로 넘어갔음을 깨닫곤 오윤희에게 접촉을 시도했다. 오윤희는 주단태와의 약속보다 먼저 펜트하우스에 방문해 그의 서재에 들어갔다. 진분홍(안연홍)이 알려준 대로 주단태의 비밀공간에 침입해 지하로 내려갔고, 오윤희는 그 공간에서 막 차에서 내린 나애교를 마주했다.

같은 시각 집에 도착한 주단태는 오윤희가 이미 서재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황급히 서재로 향했고, 서재에 오윤희가 없자 단도를 챙겨들고 마찬가지로 비밀공간에 들어섰다. 오윤희를 죽이기 위해 다가가는 주단태의 모습에 긴장감이 배가됐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