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앞서 주장한 '성폭행 가해자'에 대해 유명인이 아니라고 번복 했다. 이와 함께 AOA로 함께 활동했던 당시 자신을 괴롭혔던 지민(신지민)이 최고 가해자라는 주장을 했다.

권민아는 8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날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했던 성폭행 피해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그는 "어제 얘기했던 성폭행, 맥주병. 온몸이 피투성이 되게 한 선배가 유명인이라고 떴다. 셀럽인지, 연예인인지 이름만 대면 온 국민이 알 사람인지 다들 궁금해 하는데 그런 사람이 아니다"며 "제가 중학생일 때 부산에서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일진, 조폭, 그런 사람이었다. 실명 거론해도 가해자인데 지금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실명을 언급했다.

권민아는 "온 국민이 알 만한 유명인은 아니다"며 자신의 발언을 다시 한 번 정정하고는 "지금 뭐하고 살지는 모르겠다.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주친 거였다.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냥 또 괜히 유명인이라고 그 기사가 나는 바람에 괜히 아무 관련 사람이 또 거론돼서 잘못될 까봐 정확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 권민아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학생 시절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이라면서 "성폭행 당한 후 잘 걷지를 못해 기어가는 것처럼 집에 갔다. 너무 화가 났다. 부모님이 아시면 더 큰일날 것 같아 신고도 못했다"고 말했다.

권민아가 이와 같이 주장해 해당 '유명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부담을 느낀듯 해명방송을 했다. 

권민아는 지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의 최고 가해자는 지금 연예계에서 퇴출돼있는 그 여자 한 명이고 다른 자잘한 가해자들도 있지만"이라며 "7일 라이브 방송 후 가해자 친한 동생에게 '사과를 하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사과할 마음이 없고, 사과할 이유도 없다. 사과를 받고 싶다. 일부 기사에 그 여자가 나에게 빌었다는 내용이 있던데 빈 적 없다 .운 거는 맞다. 제 앞에서 운 거는 맞다. 그 의미는 저한테 미안해서 운 거는 아닌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은 AOA를 비롯한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