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당포' 김학래 "임미숙은 장사의 갓, 중식당으로 100억 빚 갚아"
'쩐당포' 김학래 "임미숙은 장사의 갓, 중식당으로 100억 빚 갚아"
  • 승인 2021.03.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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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플러스 '쩐당포' 캡처

 

개그우먼 임미숙이 100억대의 빚을 갚고 재기에 성공한 사연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SBS플러스 '쩐당포'에서는 김학래-임미숙 부부가 출연했다.

1990년대 후반 김학래는 부업 실패, 사기와 빚보증 등으로 80~100억원 가까운 빚을 떠안았다. 임미숙은 "이혼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 어느 날 제가 밤새 울고 다음날 문을 여는데 문이 안 열리는 거다. 엄마가 그 앞에 앉아 계셨다. 밤새 저와 같이 우셨던 거였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엄마가 '사람이 죽고 사는 게 아니면 빚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하셨다. 열심히 살면 언젠가 된다고. 그때 엄마가 해준 말이 힘이 됐다"면서 "그때부터 열심히 19년 동안 중식당을 하면서 빚을 다 해결했다"고 전했다. 

김학래는 "오죽하면 와이프한테 임미숙 너는 장사의 갓(신)이다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미숙은 손님들이 오면 이전에 어떤 메뉴를 먹었고, 취향이 어떤지 다 기억했었다고. 이에 MC들은 "그런 집이라면 당연히 재방문이다"며 박수를 쳤다. 

김학래는 "빚을 다 갚고 난 다음에 아내에게 커피 한잔하자고 했다. 돈을 쟁여놓은 것보다 빚이 없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몰랐다. 정말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여자는 엄마이지 않나. 엄마는 강하더라. 지혜를 가지고 살아내고 버티고 견뎌내는 힘이 생기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