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레코드샵' 이승윤 "'싱어게인' 전 음원수익 172원…1억원 상금 좋아"
'신비한 레코드샵' 이승윤 "'싱어게인' 전 음원수익 172원…1억원 상금 좋아"
  • 승인 2021.03.0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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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 방송캡처
이승윤 /사진=JTBC '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 방송캡처

'싱어게인' 우승자 이승윤이 과하게 포장된 이미지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JTBC '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에서는 '싱어게인'의 톱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이날 '싱어게인' 비화를 공개했다. 이승윤은 가장 승부욕에 불타올랐던 순간으로 "2라운드에서 이무진 씨와 동료로 열심히 노력해 3라운드에 올라갔는데 다시 이무진을 떨어뜨리라고 했다. 그 상황을 이겨내는 게 힘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윤종신은 "오디션 룰이 좀 못된 면이 있다"며 공감했고, 이승윤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착하다고 생각하는데 좀 못 된 측면이 있다"고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상금 1억 원이 적힌 패널을 들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승윤의 솔직한 고백에 윤종신은 "예전에 음원이 찍혔을 때 얼마 찍혔냐"고 물었고, 이승윤은 "172원"이라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이승윤은 마지막 생방송이 끝난 후 눈물을 흘렸던 일을 회상했다. 그는 “저도 그때 왜 울었는지 정리를 못하겠다"며 말했다.

규현이 이승윤을 따뜻하게 안아줬다는 말에 윤종신은 "규현이가 안아주는 애가 아닌데 카메라가 있었냐"고 놀렸지만, 규현은 "그때 심사위원과 참가자 사이에 거리가 좀 있었다. 눈물을 흘리는 걸 보니까 꼭 안아주고 싶었다"고 이승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윤은 예상했던 순위에 대해 "오디션에서 끝까지 갈 거라는 기대가 없었다. 2라운드까지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제가 방송 끝 무렵에 의도치 않게 이미지가 좋아졌다. 큰일났다 싶었다. 저는 쪼잔뱅이가 맞고 그렇게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기적인 사람이다. 저는 그저 적당히 살아가겠다"며 포장된 이미지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많은 명곡들을 빌려 제 이름을 알렸다. 이제는 제 노래를 잘 만들어서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