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KTX 햄버거 진상녀에 일침, “측은하다는 생각 들어”
허지웅, KTX 햄버거 진상녀에 일침, “측은하다는 생각 들어”
  • 승인 2021.03.0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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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허지웅 /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작가 허지웅이 KTX 햄버거 진상녀에게 일침을 가했다.

허지웅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아?’라는 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KTX 열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던 사람을 제지하자, 폭언과 함께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지 알아?’라는 말이 돌아왔다”라고 말하며 KTX 햄버거 취식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래전에는 이런 말을 종종 보고 들었다. 나이 든 자들이 ‘내가 누군지 아냐’는 질문을 하고 그 자식들이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아냐’는 질문을 하는 동안 우리 공동체의 가장 나쁜 민낯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증명한 것 없이 부모 돈으로 살아가며 그걸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은 흡사 삼루에서 태어난 주제에 삼루타를 친 것처럼 구는 자를 보는 것처럼 추하고 꼴사납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지금 이 시간 돈이 아니라 내가 가진 가장 빛나고 훌륭한 것을 자식에게 물려주고자 분투하고 있는 모든 부모를 응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8일 KTX 열차 내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햄버거를 취식한 20대 여성 A 씨가 논란을 일으켰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