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CCTV 원본영상 열람 가능, 복지부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분쟁 막겠다”
어린이집 CCTV 원본영상 열람 가능, 복지부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분쟁 막겠다”
  • 승인 2021.03.0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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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어린이집 CCTV 열람이 쉬워질 전망이다.

지난 2일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는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보호자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해당 어린이집에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원본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보건복지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아동학대 정황이 있는 아동의 경우 해당 보호자가 어린이집의 CCTV 영상원본을 신속하게 열람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아동학대 사실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CCTV 영상원본의 열람을 요구하는 보호자와 사생활 침해 우려 등으로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만 열람을 허용하는 어린이집 간 분쟁이 발생했다.

특히 어린이집이 보호자에게 모자이크 처리 비용을 전가하거나 과도한 모자이크 처리로 인해 사실 확인이 불가능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복지부와 개인정보위는 어린이집 CCTV 영상원본을 열람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요건과 절차,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한 기준 등을 보다 명확히 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집 CCTV 전담 상담전화를 3일부터 운영해 이해 당사자들의 혼란을 예방하고, 법·제도의 취지에 맞는 설치·운영·관리·열람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CCTV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원본영상 열람이 가능함을 명확히 하고, 상담전화를 통해 관련 분쟁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도 "앞으로는 어린이집 사례 이외에도 사건·사고 피해자 등과 같이 정당한 이해관계가 있는 자에 대해서는 CCTV 영상 열람을 허용하는 한편 사생활 침해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