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경란 "뭐든 일탈하고 싶다..마흔 넘어 틀 벗어나는 게 쉽지 않아"
'불청' 김경란 "뭐든 일탈하고 싶다..마흔 넘어 틀 벗어나는 게 쉽지 않아"
  • 승인 2021.03.03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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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처
김경란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이 일탈을 꿈꿨다.

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경란이 새 친구로 출연해 첫 청춘여행을 함께 했다.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의 김경란은 프리랜서 전향 후 진행자와 연극배우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이날 김경란을 만난 최성국은 “십 수년 전 이휘재가 김경란과 소개팅을 제의한 적이 있는데 흐지부지 끝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란은 “왜 성사가 안 됐나?"라며 아쉬워했지만 "과거 미니홈피로 쪽지 한 통이 온 적이 있는데 너무 정직하게 '안녕하세요, 배우 최성국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폭로해 최성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경란은 "이렇게 시간이 지나 편하게 방송에서 뵐 수 있다니 개인적으로 반갑다"고 말했고, 그제야 최성국은 "나도 반갑다. 어차피 만날 사람은 언젠간 보는구나 싶다"며 웃었다.

똑부러지는 이미지와 달리 김경란은 다소 내성적인 성격 소유자였다. 그는 "믿기지 않겠지만 내가 아나운서 생활을 오래 했는데도 부끄러움이 있고 낯도 가린다. 말을 잘하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아나운서 시절에도 라디오 부스에서 혼자 일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다행히 김경란은 환하게 반겨주는 청춘들 덕분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특히 "지금 남자친구가 있나"란 '불청' 공식 물음에 김경란이 "없다"고 대답하자 최성국은 "반갑다. 여기 다 없다"고 환영했다.

이날 김경란이 ‘불청’에서 이루고자 한 건 일탈이었다. 김경란은 "뭐든 일탈하고 싶다. 사람이 쉽지 않은 게 어느새 마흔이 훌쩍 넘어가니 내가 만든 틀 안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가 않았다. 나도 모르게 습득이 됐다"며 "이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