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당대표 추대하자" 글 공유 뒤 '삭제'..."읽어보지도 않았다"
김종인 "당대표 추대하자" 글 공유 뒤 '삭제'..."읽어보지도 않았다"
  • 승인 2021.02.1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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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종인 페이스북 캡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자신을 당 대표로 추대하자는 글을 한때 공유했다가 취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많이 달라졌다. 그 중심에 82세인 김 위원장이 있는데, 그간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던 20~30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는 조원규 씨의 글을 몇 시간 동안 공유했다.

이인제 전 의원의 특별보좌역을 지낸 조원규 씨는 지난달 26일에 올린 해당 글에서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비리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수구꼴통, 꼰대로 대표되는 국민의힘 질곡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듯했다"면서 "이 분이 당 대표로 추대돼 국민의힘과 국민이 하나가 돼 이 무능하고 썩은 정권을 무너뜨리고 통합·통일·영토회복의 대통령을 탄생시키면 좋겠다"고 썼다.

현재 이 공유 글은 김 위원장의 페이스북에서 보이지 않는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당 대표로 나서고 싶은 속내를 비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에 "모르고 잘못 눌러 공유가 됐나 보다"라며 "나는 그 글을 읽어보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당 대표 추대 주장에 대해서는 "그 사람들이 하는 소리고, 나는 더 이상 안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