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 배달 기사 막말 논란 사과, “책임 있음을 통감”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 배달 기사 막말 논란 사과, “책임 있음을 통감”
  • 승인 2021.02.0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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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담러닝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담러닝 홈페이지 캡처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의 관계자가 배달 기사에게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청담에이프릴어학원 측이 사과했다.

지난 3일 매일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청담러닝 대표이사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청담러닝의 한 가맹 캠퍼스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청담러닝 본사 차원에서도 피해자 분과 해당 사건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 기업으로서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에 더 큰 책임이 있음을 통감 한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직영·가맹을 떠나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청담에이프릴어학원 관계자가 배달 기사에게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폭로자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학원 관계자는 "할 수 있는 게 배달 밖에 없으니 거기서 배달이나 하겠지", "본인들이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으면 그런 일 하겠냐" 등의 막말을 했다.

청담에이프릴어학원 측은 "논란이 불거진 분은 학원 강사가 아닌 셔틀 도우미"라며 "현재 퇴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달 기사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논란이 커지자 "이번 사건과 청담 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학원에 대한 별점테러와 악의적인 비난은 멈춰 주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달노동자들에게도 최소한 감정노동자 보호법을 적용하고 여타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