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로케이션매니저 김태영 "BTS 빌보드공연 위해 인천공항 두 달 설득"
'유퀴즈' 로케이션매니저 김태영 "BTS 빌보드공연 위해 인천공항 두 달 설득"
  • 승인 2021.01.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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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로케이션 매니저 김태영이 영화 '추격자', '아저씨'등 다양한 촬영지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언성 히어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태영이 로케이션 장소와 얽힌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김태영은 '추격자' 명장면에 등장한 장소에 대해 "밤에 가서 봤다. 그 분위기에 맞게 밤에 가서 공포를 느껴야한다"며 "폐건물 같은 데 가면  속으로 생각한다. '무서워서 못 들어가겠다. 그러면 자료는 누가 주지?'라고 한다"고 직업적 고충을 털어놨다.

유재석은 "나는 이 일은 못하겠다. 겁이 많아서. 새벽에 폐공장 이런 데 혼자 들어간다는 거냐. 못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김태영은 영화 '아저씨'에 전당포가 위치한 골목에 대해 "부산에서 찾았다. 찾으려고 엄청 노력하면 안 보이는데 두리번거리고 다니다가 골목과 골목 사이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봤을 때 '여기 소미 집과 원빈 씨의 전당포와 같이 가면 되겠다' 싶어서 같은 동네에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영화뿐만 아니었다. 김태영은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공연을 해야 하지 않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외국에 나가지 못하니까 공연을 했다. 인천국제공항을 두 달 설득해서 거기서 공연을 했다"며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내가 생각하기에 여기 가장 아름답다'라고 생각하는 곳이 어디냐"라며 물었고, 김태영은 "한국에서 그런 곳이 창녕 우포늪이다. 생태보호 지역이다. 개구리밥 같은 걸로 덮여 있다. 물밑에 있을 수도 있는 고생대, 중생대 생물들이 있을 것 같은 시간여행하는 느낌이 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태영은 "로케이션은 질 좋은 스케치북을 마련하는 것과 비슷하다. 질 좋은 스케치북에 데생도 잘 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세호는 '누군가를 빛내줄 수 있다면 누구에게 빛이 돼주고 싶은지?'라는 공통 질문을 던졌고, 김태영은 "저에게. 저에게 빛을 더 줘서 제가 가진 에너지들이 남들에게 좀 더 닿아서 빛이 될 수 있도록"이라며 말해 감동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