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전진, 20년만에 친모와 재회 "엄마와 많이 닮아,이젠 엄마 이해"
'동상이몽2' 전진, 20년만에 친모와 재회 "엄마와 많이 닮아,이젠 엄마 이해"
  • 승인 2021.01.2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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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방송캡처
전진-류이서 부부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방송캡처

신화 전진이 21년만에 생모와 재회했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서는 전진-류이서 부부가 방송국으로 연락이 온 생모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상이몽'을 보고 연락해온 생모 소식을 접한 전진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연락처를 받고도 한동안 전화기를 들지 못했다. 용기를 내 통화를 했지만 "여보세요"라는 엄마의 말 한 마디에 눈물을 터트렸다. 좀처럼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전진을 위해 류이서가 나섰고, 모자의 극적인 통화가 성사됐다. 

전진은 생모와 만나기로 결정했다. 가장 먼저 세 번째 엄마인 마미에게 전화를 걸어 이 소식을 전했다. 마미는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기뻐했다. 전진은 "통화를 하면서 알게 되는 부분이 많다. 예전에 만났을 때는 나를 두고 떠난 이유를 말해줄 수 없다고 했는데 지금 해주신다고 했다. 엄마에게 아들이 있는데 평소에도 전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 알고 보니 전진이 형이라고 했는데 좋아했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비화를 털어놨다. 

다시 생모를 만나러 간 전진은 "어제 내내 잠이 안 왔다.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떨린다"면서 설렘을 전했다. 류이서는 전진을 위해 꽃다발과 편지를 준비했고, 김구라는 "전진이 장가 가고 인생이 폈다"며 웃었다.

전진의 첫 위시리스트가 바로 어머니와의 소소한 식사. 전진은 "그런 생각도 했다. 고운 엄마의 손을 잡을 수 있었는데 이젠 연세가 있으니까 그런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후회가 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같다"고 조금 더 빨리 용기내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어진 친어머니와의 만남. 전진은 꽃다발과 함께 '엄마, 우리 엄마. 이제는 서로 울지 말고 웃길'이라는 애틋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식사 후 다시 류이서에게 돌아온 그는 "편했다. 처음 얘기하면서 신기했다. 내 엄마를 만났으니까"라며 "내가 몰랐던 20년간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기분이 좋으면서 혼란스럽기도 했다. 엄마를 보며 ‘이런 부분이 닮았구나’란 걸 느낀 시간이었다. 말투에서 입맛까지 닮은 점이 정말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병원에서 나를 낳은 게 아니라 집에서 낳았다고 했다. 몸조리 겸 친정에 갔다가 출산까지 하게 됐다고 하셨다. 여러 가지로 힘들고 안 좋은 상황들이 겹쳐서 어쩔 수 없이 나를 돌보지 못하게 됐다고 하셨다. 나를 보며 '미안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며 "어릴 땐 원망만 했는데 어머니를 만나서 직접 얘기를 들으니 이해도 되고 오해도 풀렸다. 그동안 나도 힘들었는데 어머니는 나보다 몇 백 배는 더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