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톱6 결정전' 이정권-이소정 압승…김준휘-이무진 충격 패배
'싱어게인' '톱6 결정전' 이정권-이소정 압승…김준휘-이무진 충격 패배
  • 승인 2021.01.2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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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캡처
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캡처

'싱어게인' 참가자들이 톱6를 가리기 위한 1대1 대결을 펼쳤다.

25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서는 톱10 참가자들이 직접 대결할 상대를 고르는 1대1 매치가 벌어졌다.

첫 번째 대진은 이정권과 그가 지목한 김준휘였다. 이정권은 "형님이 평상시에 많이 챙겨준다. 옆에 누가 서있어야 내 마음이 편할까 생각했는데 형님이었다. 그런데 형님도 먼저 나왔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해볼만 하다 이런 생각이었냐"고 물었고, 김준휘는 "왠지 저를 고를 거 같았다. 한 발짝 나갔더니 날 뽑더라. 정권 씨와 같이 붙게 돼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정권은 아이유의 '이름에게'를 선곡했다. 그는 "'너의 이름을 잊지 않을게'라는 내용이다. '싱어게인'을 하면서 이름이라는 게 뭔가 생각해봤다. 솔직히 지금까지는 음악만 생각하고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좋은 추억을 위해서 노래를 불렀던 것 같은데 '싱어게인'을 하면서, 음악을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감히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 앞으로는 한 소절, 한 소절. 단 한 순간도 집중하지 않고 하지 않을 것 같다. 이전에는 없던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 61명 참가자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희열은 "많이 달라졌다. 첫 소절부터 밀당이 생겼다. 앞에는 속삭이는 느낌으로 가다가 뒤에서 폭발하더라. 노래에 기승전결을 넣으면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서사가 확실했다. 발라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노래가 세련돼졌다. 연어가 정권이라는 이름을 달더니 프로가 돼가는 첫 무대였다"고 

이선희 "이정권 씨는 탄탄한 보컬만큼 조금만 더 마음이 흔들었으면 했다. 그게 숙제였는데 지난번에 해줬는데 오늘은 지난번보다 더 발전했다. 무대가 많아질수록 본인이 그 틀을 깨는구나 싶어서 통쾌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준희는 다음 라운드 진출 공약을 거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는 톱10 진출에 관한 가족의 반응을 밝히다가 "아버지, 누나 등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머리를 잘라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그래서 다음 라운드에 갈 수만 있다면 변신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그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 이정선 '외로운 사람들'이라는 곡을 골랐다. 노래가 끝나자 민호는 "진짜 가지고 싶은 목소리다. 전기가 짜릿했다"고 감탄했고, 김종진은 "이정권은 녹차와 같은 목소리를 가졌다면 김준휘 씨는 커피와 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목소리다"고 감사헀다. 유희열은 "예전에 나를 꺼내서 감사한 부분은 있지만 허스키 보이스에서 선사하는 반전미가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결과는 이정권의 승리였다. 그는 6:2로 김준휘를 누르고 톱6에 진출했다. 

두 번째 대결은 이무진과 이소정이었다. 이무진은 이소정을 택한 거에 대해 "지목할 기회가 없었고 배정됐다"고 말했다. 이소정도 "남은 2명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소정은 뮤지컬 '서편제' OST '살다보면'을 불렀다. 그는 "지방에 계셔서 부모님을 잘 보지 못하는데 어머니가 얼마 전에 '애쓰지 말고 편하게 해'라고 문자를 보내셨다. 문자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곡이 엄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힘들 때 '힘내', '이겨내', '넌 할 수 있어'가 아니라 '괜찮아. 다들 그래. 그냥 살아야지'라고 해주느 것 같다. 그게 떠올라서 이 노래를 선곡했다. 연습할 때 슬프다"고 말했다. 

규현은 "처음 1절 시작할 때 덤덤하게 살다보면 살아진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목놓아 울듯이 외치드싱 불러주는 소리에 넋놓고 감상을 했다.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김이나는 "톱10 잘하고 말고보다도 확장성. 소정 씨가 어린 분들부터 중장년층을 다 건드릴 수 있는 감성과 목소리가 있다. 요즘 가수가 있었나를 생각했는데 그 자리에 피어나는 가수가 되도 훌륭한 길을 걸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희는 "대형가수라는 말이 있다. 이제는 나올 수 없는 시대라고 하는데 그렇게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대 잘 들었다"고 극찬을 했다. 

이무진은 데뷔 4년차라는 말에 "데뷔라고 말씀드리기 뭐한데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에 대회를 나가고 상을 타고 음반 발매를 해줬다. 그 이후에 활동을 안 했다"고 말했다. 

이무진은 조용필의 '꿈'을 선곡했다. 그는 "이 세상 어디가 수핀지 어디가 늪인지그 누구도 말을 않네'라는 가사가 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어'라고 말해도 모두가 '너는 그 길을 갈 수 없어'라고 말하는 듯했다. 꿈이라는 곡이 고민과 닮아있는 것 같아서 선곡하게 됐다.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해 최고의 무대를 꾸미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이나는 "이전과 달랐다. 마듬새 자체보다 에너지가 달랐는데 위대한 가사라고 생각하는 중 하나의 곡인데 도입부에서 호랑이 눈빛이 나오더라. 엄청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미 "호랑이 표정을 봤다고 했는데 눈빛 확 달라지는 것 같다. 그만큼 몰입도도 뛰어나고 무대에 진심인 게 보인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누군지 궁금하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모르겠다. 어디서 영향을 받았는지, 어떤 가수인지 모르겠다. 나이가 가장 어린데 가장 독특하다. 오디션에서 원석이라는 말을 쓰는데 듣도보다 못한 원석이 나온 것 같다"며 "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쫙 끌고 나가는 무대에서 빵 터트리는 건 부족하지만 가공하면 분명히 다이아몬드가 될 것 같다. 무진 씨 굉장히 잘 될 것 같다. 그때 꼭 나를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역대급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괴로워했다. 결과는 7:1로 이소정의 압승이었다. 김준휘와 이무진은 패자부활전에 참가헀다. 

한편 탈락자들은 자신이 이름을 공개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17호는 한승윤, 26호는 서영주, 32호는 사이로, 55호는 하진, 59호는 초아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