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상운 "대장암 수술로 혼자 병원행..전 처는 골프장..이혼 후 실어증까지"
개그맨 이상운 "대장암 수술로 혼자 병원행..전 처는 골프장..이혼 후 실어증까지"
  • 승인 2021.01.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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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사진=MBN방송 캡쳐

 

지난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개그맨 이상운이 처음으로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던 이상운은 결혼 생활 21년만에 이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저는 전처를 정말 좋아했다"며 "제가 많이 아팠다. 대장암과 패혈증으로 큰 수술을 앞뒀는데 병원에 혼자갔다. 퇴원하던 날도 가족이 있는데 혼자 퇴원했다. 그 때 집사람이 골프를 치러갔다. 그 때 더이상은 의미가 없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운은 “2013년도에 정리를 했는데 1~2년은 힘들었다. 할 수 없이 갈라서게 됐지 않나. 그 것에 대한 미련, 후회가 엄청나더라. 내 스스로를 망가트리고 있었다. 잘해왔는데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그렇게 됐을까”라고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캠핑에 빠져사는 이상운을 찾은 선배 엄영수 역시 “그 때(이혼직후)실어증까지 겪어서 어려워하고 그러지 않았냐. 시간이라는 게 모든 걸 해결한다”고 위로했다. 

또 이상운은 "제일 가슴 아팠던 게 지인이 결혼식 사회를 부탁해서 간다고 했는데 한달 뒤에 전화가 왔더라. 상대편 사돈이 이혼한 사람을 쓰는 건 아니지 않냐고 해서 취소해달라고 하더라" 며 "그 때 화가 나는 것도 아니고 복합적인 감정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이상운의 아들은 "(재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제 아버지 인생도 있고 앞으로도 많이 남았는데 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너무 부담 안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