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먹고가' 신현준, 아내에 감사의 눈물.."신혼집서 아버지 1년 병시중"
'더먹고가' 신현준, 아내에 감사의 눈물.."신혼집서 아버지 1년 병시중"
  • 승인 2021.01.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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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사진='더먹고가' 방송 캡쳐

 

17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 11회에 출연한 신현준이 화제다.

점심을 먹은 후 신현준과 강호동은 겨울 텃밭을 꾸미기 위한 '미니 비닐하우스' 제작에 돌입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강호동에게 공백기에 관한 속마음을 전한 신현준은 "21세에 데뷔 후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며 "갑자기 집에 혼자 있게 되니까 아내가 불안했는지 마트에 갈 때도 데리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큰 아이는 아빠가 힘든 걸 아는지 나를 따뜻하게 안아줬다"며 "아이가 가장 큰 행복이다, 내 나이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미소지었다.

또한 신현준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7년 가까이 병상에 있었는데, 어느 날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미국에 있던 여자친구를 다급히 불러 아버지를 소개해 드렸다. 지금의 아내인 여자친구가 도착해 아버지를 부르자, 의식이 돌아오신 아버지께서 미소지으셨다. 꿈을 꾸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뒤이어 "바로 혼인 신고를 한 뒤 아내가 신혼집에 병상을 만들어 아버지를 모셨는데, 그 이후로 1년을 더 사시고 돌아가셨다. 아내는 나에게 아버지와의 기적 같은 1년을 선물해준 여자"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제작자로서 영광스런 영화상의 주인공이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하기도 한 신현준은 "직접 기획-제작을 한 영화 '미스터 주'가 싱가포르 2020 AACA 어워즈에서 베스트 코미디 작품상을 받았다"며 "수상 순간 아내와 '격한 리액션'을 하는 모습이 영화제 홈페이지 홍보 영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1999년부터 영화사 대표로 일해왔다는 신현준은 "본명을 쓰지 않고 일해 왔다. '비천무'를 시작으로 '블루', '맨발의 기봉이'가 직접 참여한 작품"이라며 "내 이름을 걸고 시작했다면 배우로도 제작자로서도 일찍 없어졌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감독으로 전직한 박중훈의 영화에 투자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하는 강호동-황제성에게 신현준은 "중훈 형은 나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분"이라면서도 "거절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신현준은 과거 전매니져와의 갑질 공방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