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김영권 '삼남매' 아빠 됐다...홀로 출산 아내 미안함에 '눈물'
'슈돌' 김영권 '삼남매' 아빠 됐다...홀로 출산 아내 미안함에 '눈물'
  • 승인 2021.01.1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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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축구선수 김영권이 삼남매의 아빠가 됐다. 

17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선 감바 오사카 소속 수비수 김영권-박세진 부부의 출산 과정이 그려졌다. 김영권은 리리남매로 불리는 리아-리현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셋째 출산을 앞둔 아내 박세진씨는 “남편이 일본에 있고 한국에 오더라도 자가격리를 해야 해서 혼자 (병원에) 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권의 팀이 결승까지 진출하며 계속되는 경기 일정으로 일본에 남아야만 하는 것. 박세진은 홀로 출산 준비를 하고 리리남매는 동생을 맞는 예행 연습을 하며 즐거워했다.    

그로부터 2주 후, 강한 진통이 시작됐다. 하지만 리아는 엄마와 이별하는 것이 싫었던지 “가지 말라”며 오열했다. 박세진은 어머니가 올 때까지 두 아이를 달랬다. 이후 세진 엄마는 홀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김영권은 영상통화를 통해 “내가 대신 낳아주고 싶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나아가 “빨리 가겠다. 조심해서 아이 잘 낳고 있으라”며 아내를 격려했다. 극심한 진통에도 홀로 아픔을 감내한 박세진은 자연분만으로 셋째 리꿍이를 품에 안았다.

리꿍이의 발자국이 축구공에 새겨진 순간, 김영권은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을 전했다. 화면으로 처음 만난 리꿍이에게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며 인사도 건넸다. 이에 박세진은 “리꿍이가 자기를 닮았다”면서 웃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