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이지아 죽인 진범은 엄기준·천서진…오윤희 결국 스스로 죽음 선택
'펜트하우스' 이지아 죽인 진범은 엄기준·천서진…오윤희 결국 스스로 죽음 선택
  • 승인 2021.01.0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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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펜트하우스' 방송캡처
사진=SBS '펜트하우스' 방송캡처

이지아를 죽인 건 엄기준이었다. 

5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 최종회에서는 주단태(엄기준)가 천서진(김소연)과 함께 손을 잡고 심수련(이지아)를 죽이는 모습이 방송됐다. 

오윤희(유진)는 자신이 심수련을 죽였다고 털어놨지만, 이 모든 건 주단태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천서진과 다시 손 잡고 방해물을 다 없애는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었다. 

주단태는 오윤희를 질투하는 천서진에 "오윤희는 쓰고 버릴 물건이다. 내가 저런 하찮은 여자에게 흔들릴 것 같냐. 심수련에게 접근하게 딱이었다"고 설득했다. 천서진은 주단태를 도와 비리를 덮었다. 

심수련만 없애면 됐던 주단태는 자신을 흠모하며 사진까지 합성했던 양집사를 약점을 이용해 전화를 하게 됐다. 양집사는 심수련에게 전화해 주단태가 쌍둥이들을 서재로 데려가 때린다고 거짓말을 했다. 

주단태는 헤라펠리스로 한달음에 달려온 심수련을 오윤희가 경찰서로 가다가 쓰레기통에 버린 칼로 찌르며 잔인하게 살해했다. 그는 "복수의 끝이 죽음이라는 게 허무하지 않냐"며 "그래도 그렇게 그리워하던 딸 곁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희는 주단태가 만든 덫에 걸려들었다. 꽃병이 깨지는 소리에 서재로 들어선 그는 등에 칼을 맞고 쓰러져있는 심수련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놀란 마음에 "수련 언니"라고 부르며 칼을 뽑았고, 칼에는 오윤희의 지문이 묻게 됐다. 

오윤희는 심수련의 죽음에 오열하며 슬퍼했다. 때마침 양 집사가 들어왔고 오윤희가 심수련을 죽인 게 됐다. 같은 시각 천서진은 오윤희집에 들어가 주단태를 스토킹했다는 거짓 증거를 조작했다. 결국 오윤희가 범인으로 몰렸다. 

일이 마무리 된 후 주단태와 천서진은 자축했다. 주단태는 "오윤희에게 한 번도 흔들린 적 없냐"는 천서진의 질문에 "맹세코 한 번도 없었다. 그렇게 하찮은 여자한테 나 주단태가?"라고 말했다. 

천서진은 "그런데 왜 오윤희는 자기가 (심수련을) 죽였다고 순순히 인정한 거지?"라고 의문을 품었다. 주단태는 "분명히 뭐가 있어. 심수련과 오윤희 사이에. 오윤희가 굉장히 큰 잘못을 한 것 같은데"라고 했다. 이어 "어쨌든 우리한테 나쁠 것 없지. 내일 검찰 송치되고 유죄 입증 문제 없을 것"이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천서진은 "모든 게 끝이네. 당신이라는 남자 참 무서워. 그래서 매력적이지만. 그런데 직접 피를 묻힌 건 아니지? 범행이 상당히 잔인하던데"라고 의심했다. 그러나 주단태는 "설마 내가? 알잖아. 개미 새끼 한 마리 못 죽이는 거"라고 말했다.  

천서진의 궁금증은 계속 됐다. 그는 "아직도 궁금한 게 있어. 민설아는 누가 죽인 거야?"라고 물었고, 주단태는 "누구면 어때. 우리한테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없는 게 중요하지"라며 키스했다. 

한편 배로나(김현수)는 충격을 안은 채 경찰서를 찾았다. 그는 경찰에 "제발 엄마 좀 만나게 해달라. 뭔가 잘못됐다. 엄마를 잘 안다. 엄마가 펜트하우스 아줌마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윤희는 끝까지 딸을 안 만나려고 했다. 그는 구치소로 이송되는 와중에 배로나를 만났고 눈물을 흘리며 마음 아파했다. 

시간이 흐르고 선고공판이 열리는 날 오윤희는 김 기자(기은세)를 만나 심수련의 부탁을 전해줬다. 그건 다름 아닌 탄원서였다. 자수를 하게 될 오윤희를 위해 심수련이 직접 쓴 탄원서였던 것. 

심수련은 김 기자에게 "자수하게 되면 법대로 벌은 받겠지만 그게 탄원서가 필요할 것 같아서. 직접 만나면 내 마음이 변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탄원서에는 '제가 만난 오윤희는 마음이 따뜻하고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부디 딸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탄원하며 최대한 선처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민설아 엄마 심수련'이라고 적혀있었다.  

오윤희는 6개월 후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을 받았다. 오윤희는 "저는 언니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저 오윤희는 심수련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제 딸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처음부터 수사해주세요. 조작된 겁니다. 다시 수사해주세요. 전 범인이 아닙니다"고 재판을 무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교도소 이송되던 오윤희를 로건리가 납치했다. 로건리는 자신이 민설아의 오빠임을 밝히고 오윤희를 몰아붙였다. 

오윤희는 "내가 수련 언니를 죽인 거나 마찬가지다. 언니가 사라지길 바랐으니까. 나 죽여줘요. 죽어도 싸. 하지만 수련 언니 복수가 끝나면 그때 죽여달라. 그 다음에 당신 손에 죽을게. 지금 나 좀 도와달라. 주단태가 나한테 다 뒤집어씌웠다. 수련 언니 내가 안죽였다"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로건리를 오윤희의 말을 믿지 않았고 "민설아는 내가 죽인 게 맞고 내가 어떻게든 벌을 받을테니까. 잊지마. 내가 죽어도 수련 언니 진범은 남는다는 거"고 말하며 스스로 목을 찔러 죽음을 선택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