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산성교회 코로나 집단감염, 현재 확진자 113명 “강력한 법적조치 취할 것”
용인시 수지산성교회 코로나 집단감염, 현재 확진자 113명 “강력한 법적조치 취할 것”
  • 승인 2021.01.05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용인시 페이스북 캡처
사진=용인시 페이스북 캡처

 

경기 용인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지구 수지산성교회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지난 4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용인시 백군기 시장은 오후 7시께 긴급회의를 열어 수지산성교회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수지산성교회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용인지역에서만 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타 지역에서도 17명이 확진자로 등록돼 현재까지 총 1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용인시는 지난해 12월13일부터 올 1일1일까지 교회 측에 방문자 명단을 요청, 교인 141명과 교회 부설 국제학교 학생과 교직원 41명 등 182명에 대해선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 교회는 역학조사과정에서 지난해 12월23일 19시께 교회 내에서 재롱잔치를 마스크 없이 진행하고 각종 대면모임 활동와 행사금지명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용인시는 즉시 이 교회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15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와 고발 조치키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3단계에 준하는 특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함께 종교시설에 비대면 종교행사를 권고하고 직원들이 투입돼 점검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집단감염이 발생해 시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