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힘겨웠던 결혼생활과 이혼의 과정을 털어놨다.
낸시랭은 4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 스페셜MC로 출연했다.
낸시랭은 3년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개인사로 힘든 일이 있지 않았냐. 그게 해결이 안 됐을 때 방송에 나오게 되면, 저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자료화면이다. 상대방이 뭐 했다 하면 같이 찍힌 사진들이 나온다. 그게 너무 큰 고통이었다"며 "서류상 확실히 된 후 방송에 다시 나와야겠다고 했는데 상대방이 안 한다고 버티면 이렇게 오래 갈 수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속성으로 결혼을 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결혼식, 웨딩드레스, 웨딩반지, 웨딩화보도 하나도 없다.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얘기했다. 마카오에서 2018년 결혼식을 하는 줄 알았는데 혼인신고를 먼저 해도 된다 해서 10분 만에 해버렸다"고 기묘했던 결혼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전 남편과 비즈니스 자리에서 만났다며 "당시 자신을 아이도 있는 기혼자라고 소개했다. 그래서 당연히 일로만 대했다. 근데 오빠 같이 생각하라고 했다. 다음 단계가 처음 봤을 때부터 나한테 한 눈에 반했다며 미혼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혼자라 신뢰가 높아서 거짓말을 했다면서 가족관계증명서까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전 남편의 행각이 조직적이었다는 낸시랭은 "그들의 목적이 집을 담보로 최대한 많은 돈을 대출 받게 하는 것이었다. 한 팀당 세 명씩 있었다. 신분이 확인된 갤러리 관장도 있었고 어디 회장도 있었다. 똑같이 속고 있었다. 거기에 제가 마지막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큰 약점이 있었다. 당시 어머니가 암 투병 후 떠난 지 10년 됐을 때였다. 가정을 꾸리고 싶은 열망이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그때 타깃이 됐다. 이 부분이 많이 슬프다"고 털어놨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