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낸시랭 "전 남편 왕진진 집 담보로 최대한 대출 받게 하는 조직적 사기"
'애로부부' 낸시랭 "전 남편 왕진진 집 담보로 최대한 대출 받게 하는 조직적 사기"
  • 승인 2021.01.05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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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캡처
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캡처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힘겨웠던 결혼생활과 이혼의 과정을 털어놨다.

낸시랭은 4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 스페셜MC로 출연했다.

낸시랭은 3년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개인사로 힘든 일이 있지 않았냐. 그게 해결이 안 됐을 때 방송에 나오게 되면, 저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자료화면이다. 상대방이 뭐 했다 하면 같이 찍힌 사진들이 나온다. 그게 너무 큰 고통이었다"며 "서류상 확실히 된 후 방송에 다시 나와야겠다고 했는데 상대방이 안 한다고 버티면 이렇게 오래 갈 수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속성으로 결혼을 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결혼식, 웨딩드레스, 웨딩반지, 웨딩화보도 하나도 없다.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얘기했다. 마카오에서 2018년 결혼식을 하는 줄 알았는데 혼인신고를 먼저 해도 된다 해서 10분 만에 해버렸다"고 기묘했던 결혼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전 남편과 비즈니스 자리에서 만났다며 "당시 자신을 아이도 있는 기혼자라고 소개했다. 그래서 당연히 일로만 대했다. 근데 오빠 같이 생각하라고 했다. 다음 단계가 처음 봤을 때부터 나한테 한 눈에 반했다며 미혼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혼자라 신뢰가 높아서 거짓말을 했다면서 가족관계증명서까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전 남편의 행각이 조직적이었다는 낸시랭은 "그들의 목적이 집을 담보로 최대한 많은 돈을 대출 받게 하는 것이었다. 한 팀당 세 명씩 있었다. 신분이 확인된 갤러리 관장도 있었고 어디 회장도 있었다. 똑같이 속고 있었다. 거기에 제가 마지막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큰 약점이 있었다. 당시 어머니가 암 투병 후 떠난 지 10년 됐을 때였다. 가정을 꾸리고 싶은 열망이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그때 타깃이 됐다. 이 부분이 많이 슬프다"고 털어놨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