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 팝니다" 게시글은 허위? "사기판매 경고하니 사진도용 보복"
"아들-딸 팝니다" 게시글은 허위? "사기판매 경고하니 사진도용 보복"
  • 승인 2021.01.0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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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고나라 게시글 캡처
사진= 중고나라 게시글 캡처

 

중고 물품을 파는 온라인 사이트에 "아들과 딸을 판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으나 허위 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일 잇따라 올라온 3건의 글은 형편이 어려워 아이들을 팔고자 한다며 아이들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공개됐고, 여자아이를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등 부적절한 표현들도 있다.

이 게시글에 적힌 연락처의 주인은 언론에 "우리 애들은 맞는데 내가 쓴 건 아니다. 사진이 얼마나 예쁘게 나왔는데 그 사진을 그런 식으로 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항변했다.

피해 아동 아버지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한 지게차 판매글에 판매자의 연락처가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에 등록돼 있어 사기가 의심된다고 댓글을 달자, 댓글과 전화 등으로 협박이 이어졌다는 것. 그는 글쓴이가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캡처해 해당 글을 작성한 걸로 의심했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