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인 1일(현지시각)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이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겼다. 지난해 1월 20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뒤 거의 1년 만이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2천만 7천149명, 누적 사망자는 34만 6천43명으로 집계했다.
2천만 명은 미국 전체 인구 3억2천820만 명(미 인구조사국 기준) 중 6%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즉, 미국인 17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의미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다. 확진자는 전 세계의 약 24%, 사망자는 전 세계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주 정부 등이 신년 연휴를 앞두고 집에 머물어 달라 했지만, 지난해 12월 30일 116만 3천여 명(미국 교통안전청 조사 기준)이 공항검색대를 통과하는 등 5일 연속 1백만 명 이상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19가 상륙, 감염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뉴스인사이드 권우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