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송가인 향한 억울한 오해 "명품싹쓸이? 히트곡 없는 가수? 한물갔다?"
'라스' 송가인 향한 억울한 오해 "명품싹쓸이? 히트곡 없는 가수? 한물갔다?"
  • 승인 2020.12.3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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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가수 송가인이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했다. 

송가인은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바쁜 스케줄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 하루에 2~3시간 자고, 밥도 김밥으로 떼우고, 아예 못 먹을 때도 있고, 국물이 먹으면 컵라면 먹고 그랬다"며 "잠도 못 자고 일 끝나고 밤늦게 먹으면 부어서 나오고 악플이 많이 달렸다. 성형을 했다는 오해도 많았다. 일이 있는 건 감사한 일이지만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결국 그는 회사와 상의해 스케줄을 조정하기도 했다. 송가인은 "일이 많은 건 좋지만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해야하지 않나라고 말했다"며 "지금은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를 괴롭히는 스케줄도 있었다. 송가인은 "음악방송을 싫어했다. 음악방송에는 아이돌분들이 많지 않나. 제 장르가 트로트이기도 하고 '가요무대' 같은 곳에 가야할 것 같고 이모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17세 이런 분들이 인사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나는 30대 중반이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송가인은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인기가 많아진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자꾸 히트곡이 없는 가수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악플보다는 팩트에 가깝다"며 "경연 대회에 나간 친구들은 본인 노래가 아닌 커버곡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송가인은 "그래서 히트곡을 내려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동영상 사이트에 제 이름을 검색했는데 팬분들이 제 사주를 많이 봐주셨더라. 다들 내년에는 송가인의 신곡이 2~3곡 정도 히트가 된다고 말씀해 줘서 기뻤다"고 해맑게 웃었다. 

조영남은 송가인에게 "그러다 히트곡 안 나오면 어떡하냐"라고 물었고, 안영미는 "왜 초를 치냐"라며 질색했다. 송가인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하기도 전에 안 된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되니까"라며 조영남을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한물간 트로트스타"라는 악플에도 "트로트붐이 일어났다. 각 방송사에서 트로트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고, 제가 초창기에 시작점이었는데 이제는 많다보니까 주춤하지 않았나 싶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혹시 출연료가 달라졌냐?"라는 김구라의 질문에 "그건 아니다. 팬분들이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는데 다른 곳으로 분산돼서 거기서 티가 난다. 그래도 작년에는 바빠서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여유가 조금 생겼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백화점에서 명품을 싹쓸이'하면서 얻은 '명품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오해를 풀었다. 그는 "그 전에는 수입이 없다보니까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보답할 수가 없었다"며 "판소리 선생님께도 은혜를 갚지 못했다.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한테 선물을 주려고 사러 갔는데 제가 사는 줄 알고 오해를 하시더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저는 정작 종이가방 가지고 다닌다"며 소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