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대상 박해진 "'내 영원한 '꼰대인턴' 김응수 선배께 이 상 바친다"
'MBC 연기대상' 대상 박해진 "'내 영원한 '꼰대인턴' 김응수 선배께 이 상 바친다"
  • 승인 2020.12.3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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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0 MBC 연기대상' 방송캡처
사진='2020 MBC 연기대상' 방송캡처

'2020 MBC 연기대상' 대상은 드라마 '꼰대인턴'의 박해진에게 돌아갔다.

박해진은 30일 열린 서울시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0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을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으로, 잔혹한 시니어 인턴의 일터 사수기를 그린 작품. 박해진은 미워할 수 없는 젊은 꼰대의 가열찬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해진은 "감사하다.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어깨가 무겁다"며 말문을 열고는 "2008년에 MBC에서 신인상을 받고 12년만에 작품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우리 가족 감사하고 병원에 계신 할머니 건강하게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꼰대인턴'에 대해 "행복한 작품이었다. 촬영할 때 늘 힘들다는 생각과 치사하게도 '어떻게 하면 덜 힘들까'를 생각했는데 매일 촬영장 가는 길이 기대가 될 정도로 고맙고 따뜻한 작품이었다"며 "함께 출연한 선후배분들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평생 이 상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상을 한 가지 소원과 맞바꿀 수 있다면 소중한 일상과 바꾸도록 하겠다. 다들 코로나19로 힘드신 와중에 마음이 무겁지만 힘내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항상 감사했다. 저의 영원한 인턴 김응수 선배님께 이 상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회 화제를 모으며 방영됐던 '꼰대인턴'은 '2020 MBC 연기대상'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대상 박해진을 비롯해 조연상 김선영, 수목미니 남자최우수연기상 김응수, 올해의 드라마상까지 거머쥐는 저력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