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내달 3일까지 2.5단계 연장 "1주간 추가로 지켜볼 것"
사회적 거리두기, 내달 3일까지 2.5단계 연장 "1주간 추가로 지켜볼 것"
  • 승인 2020.12.2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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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사진= 정세균 페이스북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으로 1주간 상황을 추가로 지켜본 뒤 다음달 3일 이전에 다시 격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거리두기 연장방안'을 보고받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 기간과 맞물려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현행 의료체계로 감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주간 국내 발생 환자는 하루 평균 999명으로 지난 2주간 1000명 내외의 감염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중대본은 "현재 방역 및 의료체계 역량이 유지가 가능하며,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통한 고위험시설 방역강화, 모임·여행 등 접촉 감소 효과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현장 혼란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식당·카페 관련 일부 수칙은 개선해 적용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패스트푸드점의 경우에도 베이커리 카페, 브런치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된다"며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및 포장·배달만 허용, 홀덤펍 집합금지 수칙을 비수도권에도 적용하여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킨 다른 확진자의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하락했다. 중대본은 "수도권을 기준으로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27에서 1.07로 떨어진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또한 "이번 주까지는 환자 발생 추이, 의료체계 여력 등을 지켜보며 연말연시 대책이 종료되는 다음달 3일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