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교통리포터 노희원 "30분마다 1분 방송·16분 위해 하루 8시간 근무"
'유 퀴즈' 교통리포터 노희원 "30분마다 1분 방송·16분 위해 하루 8시간 근무"
  • 승인 2020.12.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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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캡처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교통리포터 노희원이 화제다.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오늘 하루' 특집으로 심야서점 대표, 새벽을 여는 변호사, 시인이 된 환경미화원, 도로의 하루를 책임지는 교통리포터와 '유 퀴즈'의 레전드 헤비토커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생생한 1분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18년차 교통리포터 노희원을 만났다. 그는 "30분마다 1분씩 방송시간만 16분이다. 하지만 하루 근무하는 시간은 8시간"이라고 밝혔다.

교통리포터의 하루를 정신없이 돌아간다.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직접 원고까지 작성했다. 계절마다 교통 정체 상황이 달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가장 기억에 남은 DJ로 배칠수 씨를 꼽았다. 이에 노희원은 "성대모사로 재미있게 얘기해 준다"고 답했다.

이날 노희원 리포터의 딸이 현장에 참여했다. 딸은 엄마에 대해 "자랑스럽다"면서도 "(엄마의 방송을 듣고) 틀리나 안 틀리나 집중해서 듣는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모전여전이었다. 조세호는 노희원의 딸에게 "잔소리와 조언의 차이가 무엇인 것 같냐"고 돌발 질문을 던졌고, 딸은 "잔소리는 복합적인 감정이 얽혀 있고, 조언은 오직 도움을 주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이 담겨 있다"고 똑소리나게 대답했다.

노희원이 "초등학생이 저런 말을 한다"고 감탄했고, 유재석은 "요즘 초등학생들이 말을 참 잘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죄송하다. 원하는 대답이 아니라서. 너무 객관적으로 말씀드렸다. 기가 막히다"고 딸을 칭찬해 폭소를 자아냈다.

유재석은 노희원에게 "인생을 교통정보로 표현해 달라"고 부탁했다. 노희원은 "10대는 고속도로를 향해 앞만 보는 달리는 것 같고, 20대는 나들목으로 가면서 정체 구간에서 헤매기도 한다. 30대는 톨게이트를 통과해서 창밖을 보는 등 여유있는 모습"이라고 멋지게 비유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