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반건조 생선구이, 회식당에서 만난 소나무같은 한결같음
영종도 반건조 생선구이, 회식당에서 만난 소나무같은 한결같음
  • 승인 2020.12.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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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2TV 생생정보'
사진=KBS 2TV '2TV 생생정보'

 

반건조 생선구이가 소개됐다.

23일 방송된 KBS 2TV ‘2TV 생생정보’에는 인천 영종도 바닷가에서 만난 ‘뼈대 있는 식당’이 소개됐다.

씹을수록 고소한 숭어부터 쫄깃한 속살을 자랑하는 박대, 붉퉁돔, 가자미 그리고 볼락까지. 입맛따라 취향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한 이곳. 뭐니뭐니해도 생선을 통째로 들고 뜯어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보기만 해도 윤기가 흐르는 생선살은 아이들 입맛에도 최고였다. 생선살이 얼마나 쫄깃쫄깃한지 살만 발라내 밥을 싸먹을 정도였다. 딱닥한 반건조 생선은 주로 찜으로 먹지만, 이곳은 구이인데도 부드러움을 자랑했다.

40년 전통을 이어가는 주인장은 맛의 비법으로 말린 생선을 보여줬다. 직접 해풍에 말린 생선을 구이로 판매하고 있었던 것. 쫀득한 식감은 살리면서도 비린내는 낮추는 것이 주인장의 비법이었다.

생선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말려서 먹었다는 바닷가 사람들의 지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던 것. 또 생선을 기름에 튀기고 석쇠에 한번 더 구워내는 과정을 거쳤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