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FA 오재일 보상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계범 지명
두산 베어스, FA 오재일 보상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계범 지명
  • 승인 2020.12.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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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내야수를 선택했다.

두산은 22일 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한 오재일(34)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박계범(24)을 지명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으로부터 보상금으로 오재일의 2020년 연봉(4억7000만 원)의 200%인 9억4000만 원도 받는다.

두산 측은 "명단을 검토한 뒤 투수, 야수 모든 선수 중 기량이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박계범은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이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박계범은 효천고 시절 유망주였다. 강한 어깨로 투수를 하면서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했다. 공격 재능도 어느 정도 인정 받았다. 실제 2015시즌 신인지명회의에서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이는 현재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유격수 김하성(키움 히어로즈·3라운드)보다 높은 순위였다.

박계범은 아직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1군에서 총 8경기만 뛰었다. 이후 상무에서 병역을 마쳤고 2019년 58경기, 2020년 80경기에 출전하며 조금씩 1군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1군 개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26, 7홈런, 41타점이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