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목화솜 이불, 목화솜 재생 기술도 “60년간 한 자리에”
함양 목화솜 이불, 목화솜 재생 기술도 “60년간 한 자리에”
  • 승인 2020.12.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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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6시 내고향'
사진=KBS 1TV '6시 내고향'

 

40년 전통 목화솜 이불이 등장했다.

22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에는 40년 전통의 목화솜 이불을 만날 수 있었다.

60년간 한 자리를 지켜왔다는 손틀집. 새로운 목화솜 이불을 만드는 것은 물론, 헌솜을 재생하는 일까지 해주고 있었다. 헌솜을 찢어서 먼지를 털고, 소독을 해 이물질을 제거해주면 거미줄처럼 얇게 펴서 새로 뭉쳐줘야 했다.

재생 솜은 아예 새 솜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보송보송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솜틀집 주인은 “짓눌려있더라도 사이사이에 공기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털면 이물질이 싹 빠지고 이루고 있던 공기층이 부푸는 거에요”라고 전했다.

이곳은 목화솜 재배부터, 씨를 빼어주는 과정 등 모두 주인의 손을 거쳤다. 목화는 9~1월까지 수확하고 있었다. 추워도 햇빛을 받으면 목화는 열을 흡수한다고. 목화솜 이불 관리도 햇빛 건조가 필수적인 이유였다.

하나하나 딴 목화는 10일간 말려 사용됐다. 쉼없이 날리는 먼지, 기계 소음에도 씨를 거른 목화솜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