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출연한 배우 김응수가 화제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내 인생의 세가지 배역'을 묻는 질문에 영화 '타짜' 곽철용, '임진왜란 1592'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이어 MBC '꼰대인턴'의 이만식을 꼽았다. 

김응수는 "이만식은 가장 보편적이고 친근하지만 '이거다!' 하는 뭔가가 없다. 이 평범한 캐릭터를 어떻게 극적인 인물로 만들어내야 하는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내 생각을 상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면 꼰대인 것이다. 직위를 이용해서 부하 직원에게 뭔가를 하면 갑질이다"라고 털어놨다.

자신은 꼰대같이 행동하지 않는다는 김응수는 "누군가가 내게 선생님이라고 부를 때, 그들이 선생님이라 부를만 하다 싶으면 받아들인다. 하지만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과하다 싶으면 '형이라고 불러라'라고 한다. 김희철은 내게 '응수 형'이라고 한다. 그렇게 잘생긴 친구가 선생님이라고 하니까 좀 과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응수는 61년생으로 노안인 탓에 젊었을 때부터 노인역할을 맡았으며 일본유학을 해서 일본어에 능통하다. 그래서 일본인 역할을 많이 맡았다. 

도올 김용옥의 친척이기도 하며 2019년 12월 7일 발매된 머쉬베놈의 '버르장멋'에 피처링으로 참여, 상당한 랩 실력을 보여주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