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나비-스페이스A 김현정-씨야 김연지, 왕년★들 무대 흔들다
'미스트롯2' 나비-스페이스A 김현정-씨야 김연지, 왕년★들 무대 흔들다
  • 승인 2020.12.1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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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캡처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캡처

이름만 들어도 다 알만한 왕년부 스타들이 '미스트롯2' 무대를 뒤흔들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막내도 데뷔 13년차, 도합 데뷔 187년차 멤버들이 왕년부에 모였다.

왕년부의 첫 주자는 22년차 채은정이었다. 채은정은 '오빠야'로 섹시한 매력을 한껏 자랑했지만 8하트 밖에 받지 못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3년차 가수 나비도 트로트 신생아로 돌아왔다. 나비는 '미스트롯2'를 준비하면서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는 "미스트롯을 준비하면서 생긴 아이라서 트둥이라고 태명을 지었다. 트롯의 사랑둥이, 귀염둥이, 소듕이라는 뜻이다. 트로트로 태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비는 '최고다 당신'을 선곡했고, 발라드가수가 부른다고 생각할 수 없는 빼어난 실력으로 올하트를 받았다. 장윤정은 "내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동생이다. 연습을 정말 많이 해서 눈치 보지 않고 하트를 눌렀다. 눈치 보지 않게 누르게 해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스페이스A의 메인보컬 김현정도 트로트에 도전했다. 김현정이 "90년대를 풍미했던 스페이스A"라고 하자마자 마스터들과 참가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세대를 아우르는 유명 가수의 트로트 도전이 생소했다. 

그는 "목사님과 결혼한 지 13년차다. 허락이 쉽지 않은 사람인데 '미스트롯'에 나간다고 하니 선뜻 그러라고 하더라. 이왕 할거면 열심히 해보라고 응원을 해줘서 도전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현정은 '토요일밤에'로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그야말로 '왕년'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노래실력과 목소리로 올하트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김현정의 스승인 박선주는 "사실 밖에서 볼 때는 왜 마스터들이 우는 줄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고 "노래를 정말 잘해서 아끼고 사랑했던 친구다. 용기를 내줘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김현정이 박선주를 울렸다면 조영수를 울린 이는 씨야의 김연지였다. 조영수는 김연지의 모습을 보자마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김연지도 울컥했다. 김연지는 가까스로 감정을 붙잡았고 이미자의 '타인'으로 마치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김연지는 올하트로 본선에 직행했다.

조영수는 "씨야는 가장 아끼는 가수였고, 씨야가 최근에 재결합하려고 곡도 썼는데 무산이 됐다. 연지가 여기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 했는데 도전에 박수를 보내지만 씨야로 남아있으면 하는 마음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