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워너브라더스 비판…"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 위해 일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워너브라더스 비판…"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 위해 일했다"
  • 승인 2020.12.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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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너브라더스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워너브라더스 인스타그램 캡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워너브라더스를 비판했다.

놀란 감독은 워너브라더스가 내년 신작을 극장과 OTT 플랫폼 HBO Max에서 동시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지적한 것.

놀란 감독은 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에 보낸 항의 서한에서 "워너브러더스는 영화를 극장이나 집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말 그대로 그것을 해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이 무엇을 잃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 한다"라고 강조했다.

놀란 감독은 "현재 영화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감독과 배우들이 전날까지만 해도 최고의 영화 스튜디오와 일을 했다고 생각하며 잠들었다가 다음 날 일어나 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결정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 심지어 제일 평범한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조차 붕괴와 기능 장애의 차이를 볼 수 있을 텐데 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워너브러더스는 지난 3일 오는 2021년 개봉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시퀄, '고질라 vs 콩', '매트릭스4' 등 신작 17편을 극장과 HBO Max에서 동시 공개한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