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이유리, 6번 도전 끝에 우승 "1등의 맛 어깨가 무겁다"
'편스토랑' 이유리, 6번 도전 끝에 우승 "1등의 맛 어깨가 무겁다"
  • 승인 2020.12.0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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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사진=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배우 이유리가 6번의 도전 끝에 최종 우승했다.

4일 방송된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파프리카를 주제로 한 18번째 메뉴 출시의 주인공이 공개됐다.

이날 이영자가 내놓은 음식은 파프리카 훈제잼을 이용한 '파프리카잼 샌드위치'. 맛을 본 김호윤 셰프는 "샌드위치의 가자 중요한 포인트는 한 입에서 오는 만족감이다. 달걀이 두툼하게 있고 잼이 있어 내가 원하는 장점을 다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정호영 셰프도 "구우니 향이 사라져있어 좋았고 달걀과의 조합이 좋았다. 잼만 따로 출시해도 좋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이연복 셰프는 한 가지 단점을 찾아냈다. 그는 "먹는 데 불편했다. 자꾸 속재료가 탈출한다. 빵 한 쪽을 막아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류수영은 파프리카 로메스코소스와 다진피클 마요네즈 소스, 구운 대파, 치타과자 가루를 입은 생선튀김 패티로 '피시버거'를 만들었다. 이는 1997년 M사 햄버거집에서 일한 경력을 100%로 활용한 메뉴였다.

셰프들은 " 튀김은 압권", 아삭아삭하고 과자 자체에 간이 있어 맛있다", "진미를 느낄 수 있게 파프리카향을 잘 살렸다. 소스와 튀김의 조합도 좋다"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레이먼킴 셰프는 "스페인 20번 정도 다녀오신 것 같다. 현지 맛과 거의 비슷하다"고 칭찬했지만 "다진피클 마요네즈 소스가 맛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 같다. 그게 없어도 충분히 맛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유리는 '파프리카 빨간밥'을 만들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스페인 파에아 스타일이었다. 그는 파프리카에 생쌀을 넣고 쏙과 조개로 낸 육수를 첨가했다. 간 파프리카와 파프리카가루를 밥 위에 올려 빨간색을 내고, 파프리카 어린잎을 넣었다.

맛을 본 레이먼킴 셰프는 "스페인 한 번 다녀오셨다는데 잘 다녀오셨다. 쌀을 레스토랑 클래스로 잘 익히셨다. 이대로 음식이 식당에 나온다면 돈을 주고 먹을 만한 퀄리티"라고 칭찬했다. 미카엘 셰프 역시 "불가리아에서 파프리카밥을 일주일에 3번 먹는다. 그래서 기대 많이 했는데 좋다. 꼬막 식감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칭찬이 계속되자 "1등의 기분은 이런 거구나"라며 미리 승자의 기분을 맛봤다.

김재원은 이날도 아들 이준이와 함께 요리를 했다. 먼저 만든 건 이준이의 최애 메뉴 피자. 김재원은 설탕보다 30배 달다는 토망고(망고처럼 단맛이 나는 토마토)와 파프리카 소스, 식빵의 흰 부분, 닭갈비, 발사믹 소스를 이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떠먹는 피자를 만들었다. 그후 김재원은 "지금껏 먹은 피자 중 가장 맛있다"고 자화자찬했다. 건강과 맛, 비주얼을 모두 잡은 피자였다.

그러나 김재원의 최종 메뉴는 피자가 아니었다. 그는 겨울에 어울리는 '파프리카 찐빵'을 메뉴로 선정했다. 찰밀가루로 반죽해 찰진 식감을 잡고 파프리카 가루로 색을 낸 찐빵이었다. 그리고 김재원의 비장의 무기는 아르간 오일이었다. 

김재원의 파프리카 찐빵은 셰프들에게 "완벽하다. 밥 대신 먹기 좋다", "빵 자체가 조금 먹고는 참을 수 없다", "시판용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레이먼킴 셰프만은 "지적을 꼭 하자면 속에 든 소스와 재료들 식감이 파프리카를 덮어 버렸다. 파프리카의 존재감이 잘 없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셰프들이 의논한 결과 최종 우승자는 이유리였다. '편스토랑' 출연 이후 첫 우승이었다. 이유리는 "드디어!"라는 외침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6번의 도전 만에 기쁨을 느낀 이유리는 "6번이나 모든 메뉴가 떨어지고, 6번째 영광의 자리에 서게 됐다. 1등의 맛 어깨가 무겁다. 너무 감사드린다. 꼴등 해도 상관없다. 끝까지 하면 된디"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