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이영하, 아내 괴롭힌 여배우와 골프…선우은숙 결국 또 눈물
'우이혼' 이영하, 아내 괴롭힌 여배우와 골프…선우은숙 결국 또 눈물
  • 승인 2020.12.0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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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캡처

선우은숙이 이혼한 전 남편 이영하와 묵은 감정을 털어내다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4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혼한 이영하, 선우은숙이 제주도에서 재회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선우은숙은 결혼 생활 등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특히 "이 얘기는 이제 마지막이다. 내 마음에 정리되지 않은 하나의 부분을 물어보고 싶다"라면서 자신을 괴롭혔던 여배우 얘기를 꺼냈다.

선우은숙은 "내가 만약에 괜히 누군가한테 미움을 당해서 진짜 화가 나고 죽겠다. 방송국 가기도 싫고 자기한테 몇 번이나 얘기했다. 근데 자기는 계속 그 여배우랑 작품도 같이 하고 만나더라"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선우은숙은 "어느 날 (우리집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그 여자가 우리집 주차장에 와있다는 거다. 한 차로 골프를 같이 가기로 했다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내가 그 여자도 너무 미웠지만 자기도 너무 보기 싫었다. 만약 내가 '저 사람 싫더라'고 하면 자기가 좀 자제해 줄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영하는 "사람이 사회적 동물인데 물론 싫을 수 있지"라며 "그 분이 선우은숙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었다. 알지 않냐. 유독 선우은숙한테만 그랬냐. 누구든 예쁘고 어리면 그러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그건 중요하지 않다"라고 맞섰다. 그는 "난 방송국을 그만두고 싶었다. 둘째 상민이가 왜 태어났는지 모르냐. 그 여자가 날 너무 괴롭혀서 방송국을 좀 쉬면서 아이를 키워야지 했다고"라는 사실까지 밝혔다.

이어 "난 그랬는데 자기는 계속 만나고 다녔다. 난 지금 다 내려놨다. 그 여자에 대한 미움은 없다. 그 여자의 말은 중요하지 않고 들을 필요도 없다. 당신 얘기를 듣고 싶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영하는 "난 그렇게 심각한 것도 몰랐다"며 "이제 감정이 없다며. 그 마음이 세월 속에 용해가 된 거다. 걔가 나쁘다고 해줬으면 좋겠냐"라고 해 선우은숙을 더욱 서운하게 만들었다.

선우은숙은 이영하를 향해 "내가 듣고 싶어하는 대답을 명확하게 안 준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안 해준 게 뭐가 있냐. 당연히 그런 일 있으면 당신 편이지. 당연한 얘기를 물어보니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설전을 벌이다 결국 기분만 상했다. 선우은숙은 "자기는 똑같은 얘기만 하네. 이제 그런 오해는 없다"라며 자리를 떴다. 방으로 돌아간 그는 "바랄 걸 바라야지, 내가"라며 숨죽인 채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두 사람은 2박 3일 간의 일정을 마쳤다. 선우은숙은 "주어지는 대로 또 좋은 기분으로 만나자"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그의 캐리어를 옮겨줬다. 선우은숙은 "시간이 꽤 됐네. 너무 아쉽다. 별도 있네"라고 말했다. 전 아내가 머뭇거렸지만 이영하는 "갑시다. 이제 시간이 됐다"고 했다. 둘은 각자 차를 타고 헤어졌다.

MC들은 금방 끝나버린 두 사람의 재회에 아쉬워했다. 이에 신동엽은 "둘만의 2박 3일은 이렇게 끝난 거고, 다음에는 또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공간에서 마주치게 될지는 모른다"고 여운을 남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