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좋은 날' 한지민 "30세 친구들과 처음 간 해외여행, 성격 바뀌었다"
'사랑하기 좋은 날' 한지민 "30세 친구들과 처음 간 해외여행, 성격 바뀌었다"
  • 승인 2020.12.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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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사진=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배우 한지민이 성격이 바뀌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4일 방송된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 영화 '조제' 홍보를 위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한지민은 "평소에도 이금희와 라디오의 팬이었다"며 이금희와의 훈훈한 분위기를 말문으 열었다. 

한지민은 영화 '조제'에 대해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이야기다. 서로가 의도하지 않게 가깝게 있을 수 없는 이 시기에 가장 큰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우리의 힘든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본인만의 조제가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여운이 남을 수도 있고, 눈물이 흐를 수도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지민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바뀐 촬영장 분위기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원래 촬영 중간에 다같이 간식도 먹고 수다도 떨고 그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할 수 없으니까 너무나 그리워지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금희는 청취자들의 메시지를 읽으며 폭넓은 팬층을 자랑하는 한지민에게 다시 한 번 놀랐다. 한지민은 "얼굴을 맞대고 찾아와주신 팬분들은 여성분들이 좀 더 많다"며 "남성 분들께서는 인터넷이나 SNS로 많이 표현해주는데 직접 표현은 부끄러우신 것 같다. 사실 배우는 (팬들의 사랑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적지 않나"라고 쑥스럽게 웃었다.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따로 있느냐"는 한 청취자 질문에는 "사실 제게 큰 힘이 돼주는 존재는 조카이다. 아이가 주는 마냥 순수한 웃음과 파이팅에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며 "긴장될 때마다 조카와 영상통화를 하면 긴장이 많이 풀린다"고 조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영상통화가 안 될 때는 하늘을 많이 본다. 산책도 많이 하고 자연이 주는 걸 많이 얻으려하는 편"이라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이날 한지민은 자신의 성격변화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20대에는 사회성이 떨어졌던 편이었어서 청춘을 돌아봤을 때 추억할거리가 많지 않더라. 작품 이외에 아무것도 생각나는 게 없어서 작품이 끝나고 쉴 때만큼은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에는 찜질방도 자주 가고, 맛집에 줄도 잘 서고, 가끔 술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저를 알아보는 분들과 반갑게 건배를 하기도 했다. 또 가끔 기분 좋으면 (팬들) 술값도 내드리고 했다"고 덧붙였다.

"성격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서른살에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해외여행을 가봤다. 처음으로 음악 나오는 데서 춤도 춰보고 그랬다. 제가 많이 늦은 편이다. 지나고 나서 후회할 것 같으니 많이 즐겨보자고 생각했다"며 "성격이 많이 변화했는데 변화한 모습이 모두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고 현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지민은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 "크리스마스 때면 늘 호주에 있던 언니와 조카가 왔고, 스키장에 갔었다. 그런데 올해는 만날 수가 없어서 계획이 없다. 뭘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라며 "제가 원래 조카에게는 애교를 잘 부리는데, 여자로서 애교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건 공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더라. 애교는 노력해보고 싶다"고 애교까지 깜짝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금희는 "그렇다. 나도 내가 애교가 없는 편인 줄 알았는데 개발이 되더라. 어린 시절에 보여줬을 법한 애교가 나온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