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삭제’ 폭로 이정화, 상관 박은정 검사에 “지시하셨습니다” 반박
‘보고서 삭제’ 폭로 이정화, 상관 박은정 검사에 “지시하셨습니다” 반박
  • 승인 2020.12.02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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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 사진=JTBC 뉴스 캡처
박은정 / 사진=JTBC 뉴스 캡처

 

‘보고서 삭제’를 폭로한 이정화 검사가 박은정 검사와 충돌했다.

지난 1일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진행된 법무부 감찰위원회에는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검사들과 법무부 관계자들이 모두 출석해 대질했다.

특히 최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윤 총장의 징계 혐의와 관련, 죄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삭제됐다”고 주장했던 이정화(41·사법연수원 36기) 대전지검 검사는 감찰위에서 상관인 박은정(48·29기) 감찰담당관과 설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담당관의 상관인 류혁(52·26기) 법무부 감찰관은 일련의 과정에 대해 박 담당관으로부터 “보고받은 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부 감찰위원에 따르면 이 검사는 ‘보고서 삭제’ 주장과 관련한 감찰위원들의 질문에 “삭제 지시를 받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박 담당관은 “삭제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검사는 박 담당관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지시하셨습니다”라고 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