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병역 연기 가능성↑…1일 국회 'BTS 병역법 개정안' 의결
방탄소년단 병역 연기 가능성↑…1일 국회 'BTS 병역법 개정안' 의결
  • 승인 2020.12.0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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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즈 온' 티저영상 캡처
사진=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즈 온' 티저영상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 연기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군 징집 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포함하는 내용의 병역법인 이른바 'BTS 병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문화 훈포장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으면 만 30세까지 입대를 늦출 수 있도록 대통령령 규정을 마련한다.

이날 통과된 병역법 개정안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대한민국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해 추천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병역을 만 30살까지 늦출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통과에 따라 문화부는 문화 관련 훈포장이나 대통령 표창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을 입영 연기 대상으로 하는 대통령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BTS는 2018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어 병역 연기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와 '빌보드 200' 1위를 동시 석권하며 한국가수로서 최초 기록을 세웠다. 최근 발매한 '라이프 고즈 온(Life gose on)'으로는 한국어 노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측은 "비영어곡이 핫 100 1위를 차지한 것은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안이 덕분에 방탄소년단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진의 경우 1992년 12월 생으로 오는 12월 입대를 앞두고 있어 가장 먼저 개정된 법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새 앨범 '비(B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참석해 병역 의무 관련 질문을 받았다. 진은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병역은 당연한 문제다.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 응하겠다. 멤버들과도 자주 얘기한다. 병역에는 모두 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