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로나19 확진자 438명..부산은 72시간 3단계 시행 "수능 수험생 보호"
30일 코로나19 확진자 438명..부산은 72시간 3단계 시행 "수능 수험생 보호"
  • 승인 2020.11.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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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사진=KBS방송 캡쳐

 

지난 26~28일 사흘 연속 500명대를 넘어섰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어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명 늘어 누적 3만4201명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음악실발 n차 감염으로 병상 부족 사태까지 빚어지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조치에 돌입하기로 했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72시간 코로나19 봉쇄' 작전을 벌여 학생들의 감염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오전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부산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에서 ""부산은 수도권보다 더 엄중한 상황이다. 자가격리자는 4천 명을 넘었고 역학조사가 어려울 만큼, 빠르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입원할 병상도 부족한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지자체 대응 방침은 2단계지만 부산의 경우 추가조치를 통해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해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지난 2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변 권한대행은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아이들의 안전한 수능시험을 지켜줄 수 없다. 가용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부터 12월 3일, 수능시험날까지 총력을 다해 3단계 수준의 행정방역체계를 동원해 '72시간 동안' 코로나19를 원천봉쇄할 방침이다. 

변 권한대행은 "앞으로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방역은 부족한 것보다 넘치는 것이 낫다. 수험생 한사람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코로나19 봉쇄에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