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강형욱, 레트리버 리에에 '가스라이팅' 언급.."타인에 대한 지배력 강화"
'개훌륭' 강형욱, 레트리버 리에에 '가스라이팅' 언급.."타인에 대한 지배력 강화"
  • 승인 2020.11.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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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사진=KBS방송 캡쳐

 

최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언급한 '가스라이팅'이 화제다.

방송에서 강형욱은 주인만 공격하는 레트리버 리에에 대해 설명하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가스라이팅"이라는 발언을 했다. 

리에가 주인을 물고나서 애교를 피우는 것이 '가스라이팅' 행위와 유사하다는 것. 즉 리에는 주인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지배한다는 의미의 발언이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 연극 '가스등(Gas Light)' (1938)에서 유래한 것이다.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등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이로써 타인에 대한 통제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가스라이팅은 연극 '가스등(Gas Light)' 에서 비롯된 정신적 학대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로, 이 연극에서 남편은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어둡게 만들고는 부인이 집안이 어두워졌다고 말하면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아내를 탓한다.

이에 아내는 점차 자신의 현실인지능력을 의심하면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다. 

이 용어는 주로 연인이나 부부관계에서 많이 등장하는 용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