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단계 눈앞..25일 확진자 500명 돌파..의료체계 붕괴 위험
코로나 3단계 눈앞..25일 확진자 500명 돌파..의료체계 붕괴 위험
  • 승인 2020.11.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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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방역조치/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6일 500명을 넘어섰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 11월 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만이고, 3월 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아파트 사우나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으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에어로빅 학원과 군 훈련소에는 하루 이틀 사이에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젊은 층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20∼30대 감염자 비중은 한 달 새 28%로 증가했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도 19명에 달한다"며 젊은 층 감염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우리가 생활하는 어느 곳에서나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가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하나쯤이야'하는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동료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만 이번 3차 유행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이날 지역별 방역강화 대책과 병상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감염위험이 큰 사회복지시설의 방역·안전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재 코로나 3단계 시행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환자가 증가하여 의료체계붕괴 위험에 직면할 때 시행되는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 주평균 일일 확진자 800~1000명 이상, 2.5단계 상황에서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있을 때 시행된다.

전국적으로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필수시설 이외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조치가 내려지며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 전환, 직장은 필수 인력 외 전원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