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심수창, 조인성과 마운드 위 싸움 전말 공개→방출 위기 속 화해
'라스' 심수창, 조인성과 마운드 위 싸움 전말 공개→방출 위기 속 화해
  • 승인 2020.11.2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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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야구해설위원 심수창이 조인성 현 코치와 싸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야구가 제일 쉬웠어요' 특집으로 김광현, 양준혁, 심수창, 박성광이 출연했다.

야구 인생이 다사다난한 것으로 유명한 심수창. 그중 하이라이트는 마운드 위에서 조인성과 싸운 일이었다. 그는 "경기를 하는데 포수와 사인이 조금 안 맞았다. 그러다 안타를 맞으니 조인성 형님이 올라와서 '정신 안 차려? 똑바로 안 던질래?'라고 화를 냈다. 거기서 '제가 아닙니다'하고 뒤를 돌았는데 험한 말을 하더라. 그래서 울컥해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라고 항변했다. 그게 생중계됐다. 그런데 TV를 보니 인성이 형은 안 찍고 저만 찍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김국진이 "그 당시 조인성 선수가 잘 치는 선수니 피해 가자고 한 거고 심수창 선수는 정면승부를 한 거다. 그러다가 안타를 맞아 조인성 선수가 왜 정면승부를 하냐고 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하자 심수창은 "3회 7실점하고 그렇게 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심수창은 "9시 뉴스에도 나왔고, 저만 욕하면 되는데 LG그룹 자체를 욕하더라. 경기 후 미팅을 했는데 선배들이 다 화가 나서 단체로 기합을 받았다"며 "당시 故구본무 회장님이 LG그룹의 이름을 더럽혔다고 화해 안 하면 방출시키라고 해서 어색한 화해 인증샷을 찍었다"고 말했다.

급조한 화해 사진을 본 출연진들은 "아직까지 앙금이 안 풀린 거죠?", "진짜로 꽉 조르는 것 같은데?"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괘씸죄로 넥센으로 트레이드가 된 심수창은 LG와의 첫 대결에서 "조인성 형에게 무조건 데드볼을 던지겠다고 벼르고 있었으나 타석에 선 조인성이 자신을 보고 미소를 지은 것에 마음이 풀려 정면 승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