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조작 사건 후폭풍? “이들도 피해자” 컴백 앞두고 불똥
아이즈원, 조작 사건 후폭풍? “이들도 피해자” 컴백 앞두고 불똥
  • 승인 2020.11.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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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사진=클렙
아이즈원/사진=클렙

 

아이즈원이 문자투표 논란 후폭풍에 직면했다.

18일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의 항소심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부는 투표 조작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연습생 명단을 공개했다. 다만 투표 조작으로 인해 수혜를 입은 연습생들에 대해서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같은 선택에 대해 “고민 끝에 다음과 같은 이유로 억울하게 탈락시킨 피해 연습생은 공개하되, 유리하게 한 연습생은 공개하지 않기로 차선을 선택하기로 했다”라며 “순위에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연습생들 역시 자신의 순위가 조작된 걸 모르고 있었던 걸로 보이고 이들도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라고 전했다.

또 “만약 밝힐 경우 순위 조작 행위를 한 피고인들을 대신하여 희생양이 될 위험이 크다”라며 “이 사건 재판은 순위 조작 피고인들을 단죄하는 재판이지, 젊음을 불태운 연습생들을 단죄하는 재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활동이 이미 종료된 워너원, X1 멤버들과 달리 아이즈원은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아이즈원은 당장 12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국민 프로듀서’로 불리는 ‘프로듀스101’ 시리즈 시청자들은 피해자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가운데 수혜자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이즈원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재판부의 말대로 연습생 본인의 의지가 아니거나, 당사자 역시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피해자일 수 있다고 옹호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