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 ‘코로나19’ 매우 심각…“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검토해야 하는 상황”
수도권-강원, ‘코로나19’ 매우 심각…“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검토해야 하는 상황”
  • 승인 2020.11.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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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지난 15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수도권과 강원권은 거리 두기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임을 사전 예고한다”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다만 현재 발생하는 집단 감염이 영서 지역에 집중된 점을 고려하여 강원권 전체의 단계 상향은 신중히 검토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박능후 장관은 “수도권의 경우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하루 평균 환자 수가 83.4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의 80%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의 경우 일주일간 하루 평균 12.6명이 확진돼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을 넘겼다.

이 밖에도 현재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중순 이후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뚜렷한 증가 추세에 있다.

박 장관은 “거리 두기 격상은 우리가 이미 경험한 대로, 국민의 일상과 서민경제에 큰 어려움을 야기 한다”며 “1단계에서 억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집단감염 사례는 일상 곳곳에서 나타나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밀폐된 실내에서 사람들과 장시간 만나는 상황, 특히 식사처럼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은 최대한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한 약속이나 모임이라 하더라도 대화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특히 60대 이상 어르신이 있는 가정은 모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내달 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이달 19일부터 2주간 학원의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 작성 여부를 점검하는 등 ‘수능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박능후 장관은 “우리 학생들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수능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