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라이브' 조용필 "밥 먹는 시간 외 쇠독 오를 때까지 기타 연습해"
'연중라이브' 조용필 "밥 먹는 시간 외 쇠독 오를 때까지 기타 연습해"
  • 승인 2020.11.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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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된 KBS '연중 라이브'는 '올 타임 레전드'로 조용필의 일대기를 다뤘다/사진=KBS '연중 라이브' 방송캡처
13일 방송된 KBS '연중 라이브'는 '올 타임 레전드'로 조용필의 일대기를 다뤘다/사진=KBS '연중 라이브' 방송캡처

가수 조용필의 위대함이 재조명됐다.

13일 방송된 KBS '연중 라이브'는 '올 타임 레전드'로 조용필의 일대기를 다뤘다. 

이날 조용필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그의 명곡 '바운스(Bounce)'를 부르며 "함께 불러보고 싶다"고 전했고, 배철수는 "가요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조용필 그 자체가 가장 강력한 단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연예인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조용필은 반세기 동안 음악과 함께 보냈다.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조용필은 학창시절에 유난히 수줍음을 많이 타던 평범한 소년이었다. 그러던 중 조용필은 우연한 기회로 동네의 하모니카를 부르는 아저씨를 보고 음악에 빠지게 된다고. 이후 밴드를 결성해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1975년 발표한 '돌아와요 부산항'가 빅히트를 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작곡 실력도 출중했던 조용필은 20분 만에 만든 '창밖의 여자'가 그해 라디오 신청곡으로 폭주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단발머리' 또한 그가 만든 노래로 유명하다. 민요를 대중화시키고 오래된 가요를 새롭게 노래하는 등 색다른 변신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판소리 한 대목을 말하자면 흉내다. 연습도 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성대가 붓기도 했다. 탁성을 안 나오는 그것들을 만들다 보니까 목소리에 문제도 생기고 그랬다. 막 토하기도 했다"며 피나는 연습시절을 회상했다.

조용필의 중학교 동창인 안성기는 "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쇠독이 올라서 초록색이 됐더라. 손가락이 전부 굳은살이 박여서 몇 번 아마 곪고 그랬던 모양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하다가 아프면 좀 놀고 이렇게 하지 않나. 포기하지 않고 굉장히 열심히 한 것 같다"고 조용필을 회상했다.

조용필도 "매일 연습하고 밥 먹는 시간 이외에는 기타만 쳤다. 거기서 소문이 나서 미8군에 들어가게 됐다"고 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의 레전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무대를 사로잡는 카리스마를 비롯해 다정다감한 팬서비스에 영원한 오빠로 불리고 있다. 또한 그의 명곡이 존재했기에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친구여', '킬리만자로의 표범', '모나리자' 등 을 발매하며 가요계의 한획을 그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