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박성광, 父 치매 전조 증상에 오열 "아버지께 너무 죄송하다"
'동상이몽2' 박성광, 父 치매 전조 증상에 오열 "아버지께 너무 죄송하다"
  • 승인 2020.11.1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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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광이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 치매 전조 증상을 보인 아버지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방송캡처
개그맨 박성광이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 치매 전조 증상을 보인 아버지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방송캡처

개그맨 박성광이 아버지의 치매 전조증상에 긴장했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성광-이솔이 부부가 최근 건강에 이상을 느낀 박성광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성광 아버지는 "상의할 일이 있어서 왔다"며 "자꾸 어제 했던 일도 잘 생각이 안난다. 내가 잘 아는 사람 이름도 깜빡하고, 집 전화번호, 현관 비밀번호도 잊어버린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박성광의 부모님은 "검사를 한 번 해볼까 싶다. 치매 검사를 좀 하면 안 될까 한다"고 어렵게 말을 건넸다. 

박성광-이솔이 부부는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우울증이 약간 있다. 심층적 검사를 해봐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120분간 검사를 했다. 결국 박성광은 "아빠한테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치매는 아니었다. 의사는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는 괜찮은데 사고 후유증으로 이미지나 공간지각 능력을 담당하는 우뇌 쪽 기능이 떨어져있다"며 "우뇌 때문에 성격 변화도 생겼다. 뇌 문제뿐만 아니라 우울증이 있어서 더 참을성이 없어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박성광은 "나도 아버지가 왜 저러시지 이러면서 막 화를 낸 적 있다"며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그런 줄 몰랐다"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의사는 "그래도 전반적으로 보며 치매는 아니다. 뇌 손상에 따른 경도의 인지장애와 약간의 우울증이 있는 걸로 보면 된다"며 "지금 경도이기 때문에 약물치료로 하면 호전이 가능하다. 지금부터 관리를 하지 않으면 4~5년 이내에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 치매 입구에 있다고 보면 된다. 관리 잘 하면 10년 이상은 즐겁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