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 표절 논란 홍진영, '미우새' 무편집 방송에 여론 '싸늘'
"죄송하다" 표절 논란 홍진영, '미우새' 무편집 방송에 여론 '싸늘'
  • 승인 2020.11.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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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사진=
홍진영/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석박사 학위 표절 논란 사건에도 불구하고 홍진영이 방송을 강행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홍진영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동생의 촬영장을 찾아 연기 지도를 하고, 동생과 스태프를 위해 요리를 하는 홍선영의 모습도 그려졌다.

앞서 조선대 무역학 석박사 학위 취득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해명을 하고 대중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홍진영이 자숙을 택하기보다 또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8일 밤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여러 비판과 우려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미운우리새끼' 포털 동영상 페이지엔 "홍선영 홍진영 자매 하차시키세요" "논문 표절 논란 있었음에도 또 나와? 방송이란 기본적으로 웃음과 감동과 지식을 전하는 거 아닌가? 이 방송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홍선영 하차는 해야 할 듯" "홍선영은 연예인도 아닌데 참 방송 분량 많네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그동안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출연자가 논란이 될 때마다 편집하기보다 방송을 강행한 적이 많아 네티즌의 눈총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지난 5일 '국민일보'가 홍진영의 석사학위 표절 논란을 첫 보도한 이후로 석사 지도교수의 양심선언이 나오고 홍진영이 사과문을 발표한 7일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홍자매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송출했다.  

네티즌들은 더 나아가 사실상 자교 교수 자녀에게 프리패스 학위를 준 것으로 의심되는 조선대를 상대로 감사를 촉구하는 등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온라인에선 "학위 반납할 게 아니라 조사 착수해야 맞는 것" "74%가 아닌 90% 이상이라는데, 버젓이 활동을 하고, 홍선영도 슬그머니 방송인으로 정착하고~~반납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파렴치한 행동을 하네. 철저히 수사해주시길"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앞서 5일 국민일보는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률 74%를 기록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이후 홍진영 소속사는 반박 입장을 내놨으나 다음날인 6일 홍진영의 석사논문 지도교수가 "홍진영의 학위와 관련해 많은 곳에서 전화를 받았다"면서 "석사논문보다 박사논문이 더 문제다. 표절률은 99%다. 부친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홍진영은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고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자숙하며 시간을 갖기보다 신곡을 홍보하며 활동을 강행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