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 흰팽이버섯 日 로열티 10억…갈색팽이버섯 500박스 완판
'맛남의 광장' 백종원, 흰팽이버섯 日 로열티 10억…갈색팽이버섯 500박스 완판
  • 승인 2020.11.05 2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종원과 농벤져스가 5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갈색 팽이버섯 농가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사진=SBS '맛남의 광장' 방송캡처
백종원과 농벤져스가 5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갈색 팽이버섯 농가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사진=SBS '맛남의 광장' 방송캡처

백종원과 농벤져스가 갈색 팽이버섯 농가를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5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은 갈색 팽이버섯 농가를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갈색 팽이버섯 연구원은 "갈색 팽이버섯을 개발한 이유가 일본으로 가는 팽이버섯 종자 로열티를 절감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하얀 팽이버섯은 일본에 연간 10억 원의 로열티를 주고 있다고. 연구원은 "갈색 팽이버섯이 더 빨리 생산된다. 여러 가지 면에서 생산비가 절감된다"고 장점을 알렸다.

하지만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갈색 팽이버섯은 극히 일부만 생산되고 있었다. 관계자는 "점점 찾는 소비자들이 없다. 지금은 전체 팽이버섯 농가에서 차지하는 게 5%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갈색 팽이버섯을 기르고 있는 농민 역시 "폐기도 많이 했다. 10개의 농가 중에서 여덟 농가 정도는 폐업했고, 다들 지금 손해를 보면서 생산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갈색이라 상한 줄 알더라. 이 인식을 바꾼다는 게 쉽지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백종원의 제자들은 갈색 팽이버섯을 이용한 레시피 대결을 벌였다. 상품은 백종원이 사용하는 중식도였다. 양세형-김동준조는 갈색 팽이버섯만두를 이용한 만두를 만들었고, 유병재-아린조는 스낵랩을 선보였다.

두 가지 요리를 맛본 백종원은 "시도가 더 특이한 건 만두다. 만두를 빚는 게 이건 배운 것 같다"며 "근데 치명적인 실수가 있다. 팽이버섯의 식감을 몰랐던 거다. 이건 식감이 너무 미끄덩하다. 구워서 바삭함이 들어가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백종원은 스낵랩 마감 실력이 부족하다면서 유병재팀일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맛은 뛰어났다. 결국 유병재와 아린이 승리하며 백종원의 칼을 선물로 받았다. 수제자 양세형은 씁쓸해했다.

백종원은 이후 갈색 팽이버섯 마늘 볶음, 갈색 팽이버섯 불소스 떡볶이를 선보였다. 아린은 백종원의 요리에 감탄했다.

이날 백종원과 농벤져스는 갈색 팽이버섯 라이브 쇼핑을 진행했다. 초기 물량은 300박였다.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4분만에 매진됐다. 제작진은 긴급 회의를 거쳐 추가 물량 200박스를 확보했지만 이마저도 2분 만에 품절돼 놀라움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