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논문 심사했던 교수, 표절 논란 일축 "카피킬러 시스템 문제"
홍진영 논문 심사했던 교수, 표절 논란 일축 "카피킬러 시스템 문제"
  • 승인 2020.11.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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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의 석사논문을 평가한 교수가 5일 디스패치에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사진=홍진영 SNS
홍진영의 석사논문을 평가한 교수가 5일 디스패치에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사진=홍진영 SNS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심사했던 교수가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 

디스패치는 5일 해당교수와 통화에서 "홍진영의 논문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표절 의혹 자체가 당황스럽고,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홍진영은 2009년 4월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학위 논문을 제출했다. 같은해 5월 심사를 통과했고,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논문 제목은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다. 

홍진영이 논문을 작성한 시기는 2009년이었다. 해당 교수는 "당시에는 최대한 관련 인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이 많이 실려야 좋은 논문이라고 평가됐던 시대다. 주석을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홍진영의 논문 특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홍진영의 논문 주제는 한류와 밀접하게 관련돼있다. 문화진흥원, 신문기사, 관련 방송자료, 통계 등을 활용했으니 주석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며 "또 카피킬러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다. 인용을 하면 할수록 표절률이 올라가는 시스템인데 10여 년 전 논문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고 말했다.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는 2015년부터 각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표절률을 제시하기 위해 도입됐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 가능성을 제기했다. '홍진영의 논문을 ‘카피킬러’를 통해 검사한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 또한 '홍진영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이다. 타 논문을 전혀 표절하지 않았다'며 '홍진영은 당시 연구 및 작성 과정을 성실하게 참여했다.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외에 연구적인 내용에서는 전혀 표절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