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270명 중 264명 확보' 바이든, 벌써 당선소감? "모든 미국인을 돌볼 의무..내가 할일"
'매직넘버 270명 중 264명 확보' 바이든, 벌써 당선소감? "모든 미국인을 돌볼 의무..내가 할일"
  • 승인 2020.11.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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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관련 뉴스/사진=YTN방송 캡쳐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에 근접했다.

5일(한국시간)  AFP통신은 이같이 보도하며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는 270명으로, 바이든은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86%의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3%로 트럼프(48.7%)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바이든 후보는 6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 우위를 유지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던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미국의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주와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경합지에서 역전당한 트럼프는 전세가 불리해지자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하기도 했다.

대선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바이든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민주주의와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다. 나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기 위해 여기 온 것이 아니라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고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당원으로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이다. 대통령직 자체는 당파적 기관이 아니다. 이 나라에서 모든 사람을 대표하는 유일한 직책이며 모든 미국인을 돌볼 의무가 요구된다. 그것이 바로 내가 할 일이다."라며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언급했다.

바이든 후보는 단합을 강조하며 “우리는 상대방을 적으로 취급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적이 아니다.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우리를 갈라놓는 그 어떤 것보다 훨씬 강하다. 이제 우리가 미국인으로서 항상 해왔던 일을 해야 할 때다. 이제 선거운동의 거친 언사를 뒤로하고, 서로 존중하고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분열의 리더십’으로 지적받아온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어 대선 승기를 굳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