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나라이브' BJ에 1억 전세금 결재한 초등생..."4000만원은 못 돌려받아"
'하쿠나라이브' BJ에 1억 전세금 결재한 초등생..."4000만원은 못 돌려받아"
  • 승인 2020.11.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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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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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방송 애플리케이션 '하쿠나라이브'를 통해 BJ들에게 1억3000만원을 입금한 초등학생의 아버지가 여전히 4000만원 가량을 환불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초등학생 A양(11)의 아버지 B씨는  "처음에는 일단 모든 걸 멈추고 사이버수사대로 찾아갔다. (구글·카카오페이 등에서) 처음 대답은 무조건 '환불 불가'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쿠나는 이메일만 있어서 수십여 차례 이메일로 사정을 이야기했다. 하쿠나와 직접 상담은 못 했고. BJ들의 전화번호와 만날 수 있는 자리라도 마련해 달라고 요청을 해서 9월 15일 줌미팅을 통해서 처음 목소리를 듣게 됐다. 한 명 빼고 나머지는 사정을 이해한다면서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4000만원 정도를 후원받은 한 명이 돈을 이미 써버려서 환불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답답해했다. 

부친에 따르면 뇌병변장애와 시각장애가 있는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하쿠나라이브 앱에 접속한 뒤 휴대전화에 연동돼 있던 카카오페이로 1억3000만원을 결제했으며 이 돈은 전세 보증금이라고 한다. 

A양은 자신이 좋아하는 BJ가 가장 많이 후원하는 사람을 '회장님'으로 대우해주는 것을 보고 자신도 BJ의 회장님이 되고 싶어서 돈을 보냈다고 한다.
 
B씨는 "딸은 일단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아이는 믿었던 사람들에 의해서 굉장한 상처를 받은 상태이고 외출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제가 아무리 설득을 해도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딸의 상태에 대해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