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의 빈소에 가장 먼저 달려온 것은 배우 박정민이었다.
고인과 고려대 동문이자 절친한 사이인 박정민은 지난해 12월 MBC '나 혼자 산다'에 박지선과 함께 출연해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누나"라며 각별한 친분을 자랑한 바 있다.
영화 시사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다는 두 사람은 박지선이 박정민의 팬미팅 진행을 도맡았을 정도로 우정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EBS 인기캐릭터 '펭수'를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빈소가 차려진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박정민은 장례식장 앞에 붙은 고인과 고인 어머니의 영정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박정민의 뒤를 이어 배우 박보영이 도착했다. 박보영 역시 주연한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발표회 진행을 도맡았던 박지선과 친분을 쌓았다.
송은이도 일찌감치 빈소로 달려와 눈물을 쏟았고, 고인과 KBS '개그콘서트' 코너 '크레이지 러브'에서 호흡을 맞춘 박성광도 장례식장을 찾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후배인 김민경도 고인의 영정을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