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母가 쓴 유서 추정 메모 발견…경찰 "내용은 공개 불가"
박지선, 母가 쓴 유서 추정 메모 발견…경찰 "내용은 공개 불가"
  • 승인 2020.11.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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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지선이 2일 모친과 사망한 가운데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이윤지 SNS
개그우먼 박지선이 2일 모친과 사망한 가운데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이윤지 SNS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자택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박지선 씨의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며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이 없었던 점, 유서성 메모를 토대로 모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수사중이다. 

이날 오후 박지선의 아버지는 "아내와 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아버지는 경찰과 자택을 방문해 박지선과 모친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중이었으며, 얼마전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은 서울에서 딸과 함께 생활했고, 부친은 지방에서 계속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녀의 사망 경위는 조사중이지만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박 씨 등에 대한 부검 여부는 유족에 의사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데뷔 첫 해부터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받는 등 개그우먼으로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12년에는 라디오 DJ로서도 SBS 연예대상을 받았으며 최근엔 드라마 제작발표회나 가요 쇼케이스에서 MC로 활약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